31일 도 및 16개 보건소장 긴급회의…보건 현안사항 논의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도는 3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도내 보건소장 긴급회의를 열고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발생과 관련해 재난 약자 밀집 수용시설 화재 예방·대응 대책 및 보건 현안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고일환 도 복지보건국장과 도내 16개 보건소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선 최근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상황에 대한 공유가 이뤄졌다.

이어 참석자들은 의료기관과 정신재활시설 등 도내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 및 2018년 보건업무 추진계획 설명과 보건 현안 사항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밀양 세종병원 화재 발생 직후인 지난 26일 16개 보건소장을 중심으로 도내 200여 개 의료기관의 화재예방 시설 등에 대한 긴급점검을 우선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29일부터는 병상을 보유한 의료기관 200여 곳과 정신재활시설 24곳, 정신요양시설 10곳 등을 대상으로 소방·재난안전·보건 분야 합동점검반을 편성, 심층적 소방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보건 분야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설명과 토의가 진행됐으며, 도내 각 시·군에서 추진 중인 특수시책을 공유하고, 올해 달라지는 시책에 대해 재점검하는 시간도 가졌다.

올해 보건 분야 주요현안으로는 조류독감(AI) 인체감염예방,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 관리 대책, 생명존중 자살예방 사업, 생명을 살리는 응급환자 골든타임 준수, 저출산 극복대책, 치매국가책임제와 연계한 보건소별 치매안심센터 설치 운영 방안 등이 논의됐다.

고일환 도 복지보건국장은 “의료기관 등 취약 시설에 대한 화재 예방 및 재난안전을 철저히 점검하고, 수시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하는 등 도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보건기관의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