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1일부터 900번대 시내버스 공동배차노선 통합·변경

[ 시티저널 김일식 기자 ] 천안시는 시내버스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편의 증진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시내버스 노선을 일부 개편해 운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천안-아산 시내버스 업체간 잦은 마찰로 원활한 서비스 공급이 어려웠던 900번대 시내버스 공동배차노선을 통합하거나 변경한다.

주요개편 내용은 900·901·910·911·920·921·931번 노선이 900번과 910번으로 통합 또는 변경됐고, 기존 900과 901번(종합터미널 방면) 노선은 천안역~중앙고~(구)법원·검찰청 구간을 운행하지 않고 천안역~복자여중고~천안터미널 구간으로 변경 운행된다.

또 기존 900번대 버스 노선 전부 온양터미널~현충사 구간은 미운행하며, 온양버스 노선으로 환승해야 한다. 대신 아산시 970번과 971번이 현충사를 추가로 경유하게 됐다.

양 시간 상생협력을 통한 이번 노선 개편은 그동안 불합리했던 시내버스 노선을 시민중심의 교통체계로 조정해 정시 운행과 안전 운행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그동안 불친절과 난폭운전으로 시민들의 불만을 샀던 시내버스의 친절도 향상을 위해 7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에서 친절․안내도우미 운영 시책은 시민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불친절한 운전기사에게 반성의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

최근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도우미들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아버님, 어머님’ 등 친근한 호칭을 사용하면서 핫팩을 나눠 드리고 무거운 짐을 들어주는 등 다양한 친절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강추위가 밀려온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미리 주요 시내버스 승강장에 바람막이 온열 쉼터 한파대피소 12곳을 긴급 설치 운영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 얻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읍면동 순방 시 주민들이 요구했던 노선개편 등 시내버스 민원에 대한 해결책을 대폭 반영하면서 올해 순방에서는 불편사항 접수건수가 지난해 대비 감소해 시책의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김남걸 교통과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요구하는 심야버스 운행과 시내 주요 거점만 정차하는 급행노선을 3월 중에 신설하는 등 다양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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