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전시 주간 업무 회의서…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이재관(사진) 대전시장 권한 대행이 규제 혁파를 위한 공무원 인식 전환을 강조했다.

29일 이 권한 대행은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주간 업무 회의에서 "공무에 있어 규제 혁파와 관련된 부분을 보면 규정 자체의 문제보다는 전례나 관행을 답습하는 담당자의 접근 방식에서 비롯된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이 부분도 규제 혁파의 대상이고,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인식의 전환"이라고 밝혔다.

이 권한 대행은 이어 "담당자 입장에서는 선례를 따르는 것이 가장 편하겠지만, 이러면 바뀔게 없다"며 "각 실·국마다 회의체를 두고 공무원이 부담없이 규제를 혁파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또 "업무를 수행하다보면 부득이 비난 받거나 지적 받는 경우도 있다"며 "어쩔 수 없는 것에 의기 소침 말고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잇따른 화재 사고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예방 대책 마련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 권한 대행은 "스프링클러, 방화문 설치 등 화재 예방을 위한 법적인 조치와 더불어 실제 화재가 났을 때를 가정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특히 병원 화재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 권한 대행은 "최근 한국 원자력 연구원 화재 발생 때 재난안전실과 소방 본부가 초기 대응을 잘 했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시민 신뢰를 높인 것은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6·13 지방 선거를 앞두고 공무원 정치 중립이 당부되기도 했다.

이 권한 대행은 "선거를 맞아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각종 행사를 진행할 때 이를 염두하고 선거법 가이드 라인을 준수하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