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자정 무렵 발생…쌍방 폭행 입건 여부 검토 중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경찰 지휘부와 일선 경찰서 간부급 인사가 얼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대전 지방 경찰청 소속 경관이 유흥 주점 업주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전 한 경찰서 A 씨와 또 다른 경찰서 B 씨는 26일 자정 무렵 중구의 한 유흥 주점에서 업주와 말 다툼 끝에 시비가 붙었다.

결국 업주의 신고를 받고 서대전 지구대에서 이들을 모두 붙잡아 쌍방 폭행에 혐의를 두고 현재 관할 경찰서인 중부 경찰서에서 사건을 조사 중이다.

현재 이들을 폭행 혐의로 모두 입건할 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와 B 씨는 사건이 발생한 주점에 오기 전 이미 다른 유흥 주점을 거쳤고, 사건 발생 주점에서 시비 중에는 문제의 경관들이 '내가 누군줄 알고?'라며 업주를 압박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해 대전 경찰에서는 성 관련 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성 매매 업소에 단속 정보를 유출한 경찰관이 구속 수사에서 실제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이 경찰관은 성매매 업주에게 신고자와 수사 상황 등을 알려주고 약 570만원 가량을 받았다.

또 지역 2개 경찰서에서는 각각 성추행, 성폭행 사고가 발생하면서 경찰 이미지를 구긴 바 있다.

경찰관의 음주 운전이 계속되다가 잠잠해지면, 성 관련 사고가 발생하고 또 잊혀질만하면, 경찰관의 폭행 사고가 일어나는 악순환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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