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지사 도전 출사표…지방분권, 6.13 개헌에 방점

▲ 더불어 민주당 소속 복기왕 아산시장이 16일 충남도청 1층 신문고 앞에서 도지사 출마를 선언 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더 좋은 민주주의, 분권 대한민국의 중심에 충남을 우뚝 세워내겠습니다.”

복기왕 아산시장(더불어 민주당)이 16일 충남도청 1층 신문고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3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에 도전 할 뜻을 밝혔다.

복 시장은 이날 민주주의와 지방분권, 6.13 개헌에 방점을 두고 출마선언의 대부분을 할애 했다.

복 시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민주주의 한 길에서 국회의원과 두 번의 아산 시장을 거치면서 쌓아온 지방자치와 분권에 대한 철학과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 민선 7기 충남도지사 출마를 결심하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 6월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길목”이라며 “적폐청산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6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의 경험과 철학을 살려 촛불 국민들이 원하는 대한민국의 길, 문재인 정부의 길을 열어 나가는 동지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복 시장은 “차기 도지사는 안희정 지사의 민주주의적 성과를 계승하고 분권시대 광역지방정부의 모범을 충남서 세워야 한다. 충남형 자치분권은 분권 대한민국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라며 “준비되고 훈련된 (본인이) 앞장서서 만들어 내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복 시장은 주요 공약으로 △고교 무상교육, 고등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 생애 첫 교복 무상 지원 등 교육분야 3대 무상정책 △미세먼지 문제 실질적 해결 △100원 택시 확대 △어르신들께 드리는 무료 목욕 및 이미용권 지급 확대 △혁신 도시 지정을 통한 내포신도시 활성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업 확정 등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이미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용필 충남도의원은 “개정 헌법에 지방분권과 행정수도 이전을 명시해야 한다며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복기왕 아산 시장의 출마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충남의 발전과 도약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고 맡은 역할의 유무도 상관없다”며“충남도정을 개인의 정치적 발판으로 삼지 않겠다는 진심과, 충남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살리겠다는 진정성이 있다면 언제든 한마음 한뜻이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지방분권시대에 충남의 미래를 책임질 도지사를 뽑는 선거이지, 특정인의 후계자를 선거라는 절차를 통해 상속하는 게 아니다” 라며 “특정인의 지원으로 무난하게 당선되려 하지 말고 충남의 원대한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들려주길 기대한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한편 복 시장은 충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 등록 1주일 전인 오는 2월 7일 시장직을 사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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