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2등급…외부청렴도 매년 점수 높아져 상위권 진입

▲ 국민권익위원회가 15일 발표한 천안의료원 청렴도 측정 결과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 천안의료원 종합청렴도가 전년대비 등급은 제자리지만 점수는 상승해 전체적인 청렴도 수준은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30개 의료원 가운데 천안의료원의 청렴도 순위는 2015년 19위(3등급)에서 2016년 15위(2등급), 지난해 9위(2등급)를 차지하는 등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측정됐다.

15일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지난해 9월부터 두달간 46개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천안의료원은 종합청렴도 10점 만점에 8.04점으로 세부적으론 외부청렴도 9.33점, 내부청렴도 7.14점, 정책고객평가 7.22점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등급에 해당된다.

종합 청렴도는 부패사건 발생현황, 진료비 감면 권고 미이행, 진료비 과다청구, 리베이트 적발내역 등 감점을 반영해 산출됐다.

공공의료기관 평균 종합청렴도가 7.64점으로 최근 3년간 하락 추세를 보인 반면 천안의료원은 2015년 7.82점(+0.75), 2016년 7.94점(+0.12), 지난해 8.04점(+0.10)이 오르는 등 청렴도가 나아지고 있다.

세부적으로 외부청렴도는 9.33점을 얻어 최근 3년간 연속 2등급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는 전국 30개 의료원 가운데 4등을 차지했으며 전체 평균 8.99점보다 0.34점이 높아 표준편차 0.27점을 상회했다. 2016년은 9.25점(2등급)으로 2015년 대비 0.19점이 더 올랐으며 매년 점수가 높아지고 있다.

전체 의료원들의 외부청렴도는 의약품·의료기기 구매와 환자진료 업무 또한 상승 추세에 있으나 상대적으로 환자진료의 청렴도 제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측정됐다.

반면 천안의료원의 내부청렴도는 업 다운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7.14점으로 2016년 대비 0.37점이 하락해 3등급으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2016년은 7.51점(2등급), 2015년 6.62점(4등급)으로 등락폭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책고객평가는 7.22점으로 2016년 대비 0.12점이 하락해 최근 3년간 연속 3등급에 머물렀다. 2015년에는 8.25점, 2016년 7.34점으로 점수는 매년 하락하는 추세다.

한편 전국 공공의료기관의 종합청렴도는 기관장의 반부패 의지와 노력도와의 상관계수가 0.82로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국민권익위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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