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지난해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4개 의료원 모두 2등급 판정

▲ 국민권익위원회가 15일 발표한 충남도내 4개 의료기관의 청렴도 측정 결과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지역 4개 의료원의 종합청렴도가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측정됐다.

15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전국 30개 의료원 가운데 충남지역의 종합청렴도는 공주의료원과 서산의료원이 8.16점(2등급)으로 공동 5위, 천안의료원이 8.04점(2등급)으로 9위, 홍성의료원이 7.91점(2등급)으로 16위를 차지했다.

서산, 공주, 천안의료원은 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2등급을 유지했으며 홍성의료원은 2016년 3등급에서 한 단계 나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4개 의료원은 전년대비 등급은 제자리거나 소폭 상승했지만 평가 점수는 큰 폭으로 올라 전체적인 청렴도 수준은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청렴도는 부패사건 발생현황, 진료비 감면 권고 미이행, 진료비 과다청구, 리베이트 적발내역 등 감점을 반영해 산출됐다.

세부적으로 외부청렴도 부분에서 천안의료원이 9.33점(2등급)으로 4위를 기록한 반면 공주의료원(8.98점, 3등급) 24위, 서산의료원(8.97점, 3등급) 26위, 홍성의료원(8.96점, 3등급) 27위 등으로 낮게 평가됐다.

내부청렴도의 경우 30개 의료원의 평균 점수가 6.78점인 가운데 서산의료원 7.84점(2등급, 3위), 공주의료원 7.76점(2등급, 4위), 홍성의료원 7.20점(3등급, 15위), 천안의료원 7.14점(3등급, 16위)을 받아 전체적으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또 정책고객평가부분은 전국 평균이 6.92점으로 측정된데 반해 홍성의료원 7.36점(2등급, 10위), 공주의료원 7.31점(2등급, 11위), 서산의료원 7.26점(2등급, 12위)이며 천안의료원은 이에 조금 못 미친 7.22점(13위)으로 3등급에 머물렀다.

의료원 별로 공공의료기관 평균 종합청렴도가 7.64점으로 최근 3년간 하락 추세를 보인 반면 천안의료원은 2015년 7.82점(+0.75), 2016년 7.94점(+0.12), 지난해 8.04점(+0.10)이 오르는 등 청렴도가 나아지고 있다.

서산의료원의 경우 종합청렴도가 2015년 8.15점(2등급), 2016년 8.14점(2등급), 지난해 8.16점(2등급)으로 점수에 큰 변동 없이 상위권으로 형성하고 있다.

공주의료원은 2015년 7.77점(3등급)에서 2016년 8.12점(2등급), 지난해는 8.16점(2등급)으로 청렴도가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홍성의료원은 2015년 7.80점(3등급), 2016년 7.71점(3등급), 지난해 7.91점(2등급)으로 기복이 있으나 점차 나아지고 있다.

한편 전체 의료원들의 외부청렴도는 의약품·의료기기 구매와 환자진료 업무 또한 상승 추세에 있으나 상대적으로 환자진료의 청렴도 제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측정됐다.

또 국민권익위는 전국 공공의료기관의 종합청렴도는 기관장의 반부패 의지와 노력도와의 상관계수가 0.82로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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