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대전 유성구는 화재 발생 시 진압에 취약한 대형판매시설을 포함한 공연장, 노유자시설, 목욕업장 등 다중이용시설 110여 곳에 대해 안전관리 실태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제천 스파건물을 순식간에 불태운 가연성 외장재로 알려진 드라이비트를 사용하고 있는 건축물에 대한 일제조사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유성구 관계자는 “이번 안전점검과 일제조사는 대형화재와 크레인붕괴 등과 같은 인명피해를 동반한 사회재난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유사 재해를 철저히 예방하기 위한 엄중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드라이비트는 현행법상 외장재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으나, 법 개정 이전 건축된 드라이비트 사용 건축물에 대해 구가 현황을 파악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은 매년 2회(상·하반기) 관련부서별 안전점검 계획수립 및 합동점검반을 편성하여 실시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유성구는 ▴시설물 주요구조부의 손상 및 결함 발생 유무 ▴전기로 인한 화재발생 가능성 점검 ▴가스설비 및 배관의 가스누출 여부 ▴소화설비의 설치 및 화재 시 대피로 확보 등을 집중 점검하게 된다.

올 상반기 점검은 1월 중 실시하며, 점검결과 중대한 위법사항에 대하여는 사용금지, 과태료 부과 등 관련규정을 엄격히 적용하여 처분할 예정이다.

유성구는 앞서 관내 공공건축물 및 재래시장에 대하여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함으로써 다중 이용 공공건축물에 대한 안전관리 철저와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화재 등과 같은 사회재난은 지켜야할 기본만 준수한다면 충분히 예방 가능한 재난들”이라며, “이번 점검을 통해 시설 관리주체의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재해로부터 안전한 유성구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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