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경험, 정무능력 등 민선 6기 마무리와 인수인계 적임자 판단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도는 사의를 표한 허승욱 정무부지사의 후임으로 윤원철(49, 사진) 전 청와대 행정관을 내정하고 곧 임명절차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윤 내정자의 국정 경험과 정무 능력을 종합해 민선 5·6기 마무리와 민선 7기 인수인계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윤 내정자는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참여정부시절 청와대 정책조정실, 시민사회수석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국정경험을 쌓았다.

또 2014년 도지사 선거에서 안희정 충남지사 선대위 총괄기획실장을 역임했고,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대통령예비후보 캠프 상황실장, 문재인 대통령 후보 비서실 부실장을 역임했다.

윤 내정자는 안지사와 각별한 인연이 있다.

안지사와 같은 논산 출신인 윤 내정자는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의 돈 8000만원을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이던 안 지사에게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구속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안 지사는 윤 내정자로부터 적지 않은 ‘마음의 빚’을 졌고 2010년 지방선거 직전 대전 유성에서 열린 윤 내정자를 돕는 바자회에 다량의 물품을 후원하기도 했다.

윤 내정자는 2012년 대법원이 정자법 위반에 대해서는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지인들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알선수재)에 대해서는 징역 1년 및 8700만원 상당의 추징금을 선고했다.

지방공무원법 31조에 따라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그 집행이 종료된 후 5년이 지나면 공무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윤 내정자의 정무부지사 임명은 법률적으로 결격 사유가 되지 않는다.

윤 내정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임기 마지막 날까지 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고 민선 5·6기 마무리와 민선 7기 도정 인수인계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며 내정 소감을 밝혔다.

윤 내정자는 충남 논산이 고향이고, 논산대건고와 충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 주요 경력

o 1988 논산 대건고 졸업

o 1991 충남대학교 총학생회장

o 2003 ∼ 2008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o 2004 ∼ 2006 국회의원 백원우 보좌관(4급)

o 2006 ∼ 2007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정책조정실, 시민사회수석실)

o 2007 ∼ 2008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o 2014 안희정 충남지사 선대위 총괄기획실장

o 2016 ∼ 2017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대통령예비후보 캠프 상황실장

o 2017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 비서실 부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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