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전 보건 환경 연구원은 지난 해 커피 전문점 브랜드 커피 5종과 녹차·홍차·보이차·케모마일차·페퍼민트차 등 차 제품 20종의 항산화 활성과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비타민C 등 항산화 성분 함량을 조사해 항산화 효능 분석 결과를 한국 식품 위생 안전성 학회지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이 지난 해 실시한 검사 결과에 따르면 녹차와 홍차 1잔에는 비타민C가 평균 0.04~1.58mg이 들어 있었다.

그러나 녹차·홍차를 제외한 차 제품과 커피 전문점 브랜드 커피에는 비타민C가 함유돼 있지 않았다.

이는 커피 전문점 브랜드 커피와 차의 항산화 활성은 가공, 저장 또는 열과 공기 등에 쉽게 파괴되는 비타민C보다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에 기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폴리페놀은 커피 전문점 브랜드 커피·홍차·녹차·보이차에, 플라보노이드는 커피 전문점 브랜드 커피·홍차·페퍼민트차·녹차에 많이 함유돼 있다.

1잔 제공량의 카페인 함량은 커피 전문점 브랜드 커피 150~203mg, 홍차 34~64mg, 보이차 21~30mg, 녹차 15~26mg으로 나타났다.

커피 전문점 브랜드 커피·녹차·홍차의 항산화 활성이 보이차·케모마일차·페퍼민트차 등 다른 차 보다 높다.

커피 전문점 브랜드 커피·홍차·녹차 각각 1잔의 항산화 효능을 비타민C로 비교한 결과 각각 비타민C 590, 330, 300mg의 항산화 효능을 보였다.

또 연구원은 충남대학교 생화학과 최준식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인간의 자궁암 세포주에 커피 전문점 브랜드 커피, 홍차, 녹차를 주입한 결과 항산화 효과를 확인했다.

대전 보건 환경 연구원에 따르면 우리 몸의 노화를 일으키는 활성 산소는 섭취한 음식이 세포내에서 산소와 결합돼 에너지를 만든 후 남은 산소가 활성 산소로 변해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제거하는 물질을 항산화 물질이라고 하며, 이런 제거 능력을 항산화 활성이라고 한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같은 성분은 노화 방지 뿐만 아니라 암, 당뇨병과 알츠하이머, 파킨슨 등 신경 퇴행성 질환,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