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문화재로 선정…질화로와 굽다리 접시 2점 선보여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립 박물관이 무술(戊戌)년 황금 개의 해를 맞아 이달의 문화재로 개 모양의 토기 2점을 한 달동안 상설 전시실에서 전시한다.

무술년을 맞아 1월의 문화재로 선정된 토기는 개가 그려진 '질화로'와 복제품인 개 모양 토우가 있는 '굽다리 접시'다.

질화로는 숯불을 담아 놓고 음식물 데우거나 끓이는 용도와 아궁이에 불을 지필 때 사용하는 불씨를 보관하는 용도로 이용했다.

전시되는 화로는 농가에서 흔히 쓰던 형태로 몸통 양쪽에는 반달형 손잡이가 달렸다.

토기의 입구 아래쪽으로 개와 나뭇잎 문양이 둘러서 새겨져 있는데 이는 불을 중요시하는 전통 사회에서 개가 불이 꺼지지 않게 지켜준다고 믿었기 때문일 것이다.

굽다리 접시는 삼국 시대에 사용한 회청색 경질 토기로 굽다리에 구멍을 뚫어 장식 효과를 낸 것이 특징이다.

표면에는 다양한 수법으로 무늬를 만들거나, 인물이나 동물의 토우를 붙이기도 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굽다리 접시는 뚜껑이 있는 유개형이며, 뚜껑에는 삼각형의 밀집 선문을 긋고, 그 위에 인물상과 개 모양 토우로 장식했다.

자세한 사항은 시립 박물관 학예연구실(042-270-8611~4)로 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