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철화 장수 황씨 병형 묘지 등…시 문화재 지정 총 221건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청자 철화 장수 황씨 병형 묘지(靑磁 鐵畵 長水黃氏 甁形 墓誌)와 동치 2년명 신중도(同治 二年銘 神衆圖)를 시 유형 문화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청자 철화 장수 황씨 병형 묘지는 15세기 말 공주 학봉리 일원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원통형 항아리 모양 도자에 김국광(14151~1480)의 부인인 장수 황씨 행적을 기록해 놓은 것이다.

묘지 외면 전체를 돌아가며 철화 안료로 내용을 적었으며, 이 내용을 지은 사람은 무령군 유자광(1439~1512)이다.

흔치 않은 형태의 묘지라는 점과 묘주가 분명하게 확인된다는 점, 제작 시기와 제작지를 추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 받아 대전시 유형 문화재 제56호로 지정했다.

유형 문화재 제57호로 지정한 동치 2년명 신중도는 1863년에 조성된 불화로 제작 년도가 분명하다는 점과 규모는 크지 않으나 뛰어난 필선을 바탕으로 제석천과 범천을 중심으로 위태천·신장상, 일·월궁 천자상, 천동·천녀가 그려져 있는 등 18세기 중반 신중도 양식을 잘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 받았다.

이번 지정에 따라 대전시 문화재는 모두 221건이 됐다. 자세한 사항은 시 문화재종무과(042-270-4513)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