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생활안전 등 도시형 재난도 낮아…농촌 고령화가 원인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도의 안전지수가 전체 5등급 가운데 3·4등급으로 3년간 제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2017년 지역안전지수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충남도는 교통·자살 분야에서 4등급, 범죄·감염병 분야에서는 3등급을 받아 전년 대비 나아진 것이 없었다.

반면 화재분야는 2015년·2016년 4등급을 받았으나 올해 1등급 상승해 3등급을 받았고, 생활안전 분야는 오히려 1등급이 떨어져 4등급을 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지역안전지수 가운데 교통사고․생활안전 등 도시형 재난도 낮아진 것과 관련 유병훈 충남도 재난안전실장은 "충남도내 고령화가 농촌지역의 교통사고나 생활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교통 시스템 등 재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역안전지수는 지자체의 안전수준을 분야별로 계량화한 수치로 매년 전년도 안전관련 주요통계를 위해 시망·사고건수 등 지표와 위해지표 가중 취약지표, 위해지표 경감 경감지표로 구분해 산출식에 따라 계산한다. 분야별로는 교통사고, 화재, 범죄, 자연재해,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7개 분야로 1에서 5등급까지 부여한다.

시군별로는 계룡시가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선정됐다. 세부적으로 교통사고(3년연속 2등급)와 화재(“ 3등급) 분야를 제외한 5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자연재해·자살분야는 지난해 대비 1등급 상승한 것이다. 특히 계룡시는 범죄계룡시는 감염병 분야에서 3년간 1등급을 유지했다.

▲ 충남도의 지역안전지수가 3년째 4등급으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27일 유병훈 충남도 재난 안전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향후 충남도 안전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공주시는 교통 5등급(전년 대비 1등급↓), 화재 4등급(“ 1등급↑), 범죄분야 전년과 마찬가지로 1등급, 자연재해 2등급, 자살·감염병 각각 4등급을 받았다. 특히 생활안전 분야는 3년 연속 5등급을 받았다.

보령시는 범죄분야(3등급)를 제외한 3개분야(화재·생활안전·자살)에서 5등급을 받았고, 3개 분야(교통·자연재해·감염병)에서 4등급을 받았다. 보령시와 김제시는 분야 분야에서 자살 3년간 5등급을 유지한 지역은 22개시 중 2개 시 뿐이다.

아산시는 자연재해 2등급을 제외한 6개 분야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등급을 받았다.

서산시는 범죄(2등급)을 제외한 6개분야에서 4등급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대비 생활안전·감염병 분야에서 1등급이 하락했고 자살분야는 5등급에서 1등급이 상승해 4등급을 받았다.

논산시는 5등급이 3개 분야, 4등급 2개 분야, 3등급 2개 분야를 받았다. 특히 논산시는 교통사고·감염병 분야에서 3년간 5등급을 받았다.

천안시는 교통·화재·감염병 등 3개 분야에서 2등급, 생활안전·자살분야 3등급, 범죄·자연재해 4등급을 받았다.

당진시는 3개 분야(교통·화재·자연재해) 4등급, 2개 분야(자살·감염병) 3등급, 범죄 분야 2등급을 받았다.특히 화재·자연재해 분야는 전년 대비 1등급이 떨어졌다. 반면 자살·감염병 분야에서는 전년대비 1등급이 올랐다.

금산군은 화재·자연재해·생활안전·자살 등 4개 분야에서 4등급, 교토·범죄분야 3등급, 감염병 분야에서는 2등급을 받았다.

부여군은 교통사고 분야 5등급을 제외하고 4개(화재·자연재해·생활안전·감염병) 분야에서 3등급, 2개(범죄·자살) 분야에서 2등급을 받았다.

서천군은 3개(교통·생활안전·자살) 분야에서 4등급, 2개(화재·감염병) 분야 3등급, 2개(범죄·자연재해) 분야에서 2등급을 받았다.

청양군은 5등급 3개(교통·화재·생활안전) 분야, 4등급 2개(자살·감염병) 분야 4등급을 받았다. 특히 범죄와 자연재해 분야에서는 1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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