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측정결과, 2년간 2등급 3위에서 3등급 11위로 하락
청렴도 1등급 목표 무색…김지철 교육감 취임 초기로 ‘급전직하’
특히 충남도교육청은 청렴도를 평가하는 모든 지표에서 지난해보다 평가점이 모두 하락해 올해 청렴도 제고를 위한 각종 이벤트가 ‘말짱 도루묵’이 됐다는 평가다.
최근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충남도교육청은 종합청렴도가 10점 만점에 7.52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0.29점이 하락했다. 이는 전체 평균 7.66점에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종합청렴도는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 점수를 가중 평균한 후,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 및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반영한 점수다.
세부적으로 정책고객 평가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등급을 유지했으나, 평가점수는 지난해에 비해 0.05점이 떨어진 7.19점을 받아 5위를 차지했다.
문제는 외부청렴도의 대폭 하락이다. 지난해 2등급에서 4등급으로 급전직하하며 0.41점이 감소해 7.61점을 기록했다.
외부청렴도는 부패인식, 부패 직·간접 경험 등 부패지수와 투명성·책임성 등 부패위험지수로 구성된 총 17개 항목 설문조사결과에 외부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을 적용해 도출된 것이다.
내부청렴도의 경우 교육청 전체 평균은 7.90으로 높아졌으나 충남도교육청은 지난해에 비해 0.43점이 하락해 7.78점을 기록 3등급을 받았으며 전체 교육청 가운데 13위를 기록했다.
내부청렴도는 인사 관련 금품·향응·편의제공 등 직·간접 경험, 업무추진비, 운영비·여비·사업비등 예산의 부당집행, 부당한 업무지시 등에 영향을 받는다.
이에 대해 충남도의회 장기승 교육위원장은 “충남도교육청의 청렴도 측정결과 전국 최하위권 수준으로 평가됐다”며 “김지철 교육감의 최대 공약이자 현안이었던 청렴도 상승이 급전직하 한 것은 코드인사와 리더십의 문제로 이미 레임덕이 나타난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