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한 대행, 시기적 특수성 등 반영…민선 7기 공약 포함 사항은 검토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의 올해 송년 메시지와 내년 신년 메시지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려울 전망이다.

권선택 전 대전시장의 낙마로 현재 이재관 시장 권한 대행이 시정을 이끌고 있고, 마침 내년이 지방 선거가 열리는 시기적 특수성 등이 감안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예정돼 있는 이 권한 대행의 송년 브리핑과 내년 초 열릴 신년 브리핑 모두 민선 6기를 잘 마무리하고, 민선 7기를 뒷받침할 수 있는 선에서 시의 역할 등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별·후보별 공약 사항 반영을 위한 현안 검토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대전 예술의 전당 인근에 그동안 계속 요구돼 왔던 콘서트 전용 홀 건립을 내년 지방 선거 공약에 담겠다는 구상이다.

예정 부지의 용적률과 건폐률에 여유가 있는 반면, 사업 추진 주체가 민자 또는 재정이 될지 여부가 관건이다.

콘서트 홀이 건립될 경우 대전 예당, 시립 미술관, 이응노 미술관, 연정 국악원 등이 하나의 벨트를 이뤄 둔산 문화·예술 단지로 거듭난다.

또 대전 인재 육성 장학 재단은 청년 재단으로 명칭과 그 기능을 변경하기 위해 현재 실무 협의 중에 있다.

지역의 한 기업이 수십억원의 기금을 출연하겠다는 의사에 시가 화답하고 있는 과정 중에 있다.

대전·세종 발전 연구원 부설 도시 재생 지원 센터는 그 역할과 기능이 새 정부의 도새 재생 뉴딜 정책을 이끌어 가기에 부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도시 재생 뉴딜 재단으로 확대 개편하는 것 역시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구상 단계에 있지만 부산시와 경기도에만 있는 지방 과학 기술 기획 평가원의 설치와 대전 출범 70주년·광역시 승격 30주년을 맞는 2019년 메가 이벤트로 아시아·태평양 경제 협력체(APEC) 대전 개최 등도 계속 검토해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 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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