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253억원 등 지방세수 확보 도움…석문산단 분양률 제고, 생산·고용 유발효과 상당

▲ 당진시는 21일 당진시청에서 석문국가산업단지에 입주를 전제로 제5 LNG 기지 건설에 따른 공청회를 실시했다.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가 제5LNG 우선협상지로 선정된 가운데 유치 여부를 두고 지역사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1일 당진시청에서 공론화를 위해 열린 토론회에서 참가자 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사고 위험성 등 LNG 기지에 대해 기대와 우려의 찬반론이 엇갈렸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한국가스공사 측은 LNG 기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당진에 국내 5번째 LNG 기지를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양미 한국가스공사 설비기술처장 "전국에 있는 입지 조사를 통해서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를 최우선 협상 대상지로 정하고 지금 새로운 천연가스 시대를 당진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김홍장 당진시장은 "LNG 기지라는 것이 우리들에게는 좀 생소하고 또 LNG 기지가 어떤 기능들을 하고 있고 또 LNG 기지를 통해서 지역경제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토론을 하는 시간을 갖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서 패널들은 LNG 기지에 대한 긍정적 측면과 함께 부정적 측면이 동시에 논의됐다.

긍정적 측면으론 지역경제에 대해서 석문국가산업단지 분양률을 제고하고 생산과 고용 유발효과도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주민을 위한 지원사업과 세원 확보를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온기운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는 "취득세가 삼척 기준 2016년까지 253억 원 정도가 들어온다. 다음에 재산세, 법인지방 소득세, 주민세 등을 통해 지방세수 확보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LNG 기지가 도시 미관을 해치고 친환경 연료임에도 불구하고 사고 위험성도 떠안고 있는 만큼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류권홍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사고 빈도와 사고의 효과를 분석하고 발생한 사고가 통제 가능한지 여부, 문제 생겼을 때 대응과 상시적 감시체계를 가동해 봐야한다"고 언급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까지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 유치 동의서 접수에 나설 계획으로

주민들의 동의가 이뤄지고 당진시와 협약이 체결되면 내년 2월 석문국가산업단지는 제5LNG 기지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제5LNG기지는 약 3조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0년부터 2031년까지 약980,000㎡(약30만평) 규모의 부지에 20만㎘급 저장탱크 10기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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