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대비 보일러 8기에 2기 보강하고, 비상 보일러 2기 설치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도는 내포그린에너지가 내포신도시에 안정적인 열 공급을 위해 현재 운영 중인 보일러 8기에 2기를 보강하고, 비상 보일러 2기를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겨울 내포신도시 내 열 공급 대상 시설은 이지더원아파트 입주와 업무시설 증가 등으로 지난 겨울에 비해 1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내년 1월 평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을 감안하면, 열 수요는 지난 겨울과 비슷할 전망이다.

지난 1월 내포신도시 열 사용량은 공동주택 1만 813Gcal, 공공기관 1290Gcal, 업무시설 574Gcal 등 총 1만 2677Gcal로 집계됐다.

또 지난 겨울 내포그린에너지가 안정적으로 열을 공급해 온 만큼, 올해에도 현재 가동 중인 8기에 2기를 추가하면 열 공급은 충분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한파가 지속된 지난 11∼15일에도 내포그린에너지는 보일러 8기로 차질 없이 열을 공급해 왔다.

비상 보일러는 대기오염물질이 더 많이 배출되는 만큼, 불가피한 상황에만 가동할 계획이다.

도는 이와 함께 영하 15℃가 넘는 한파가 지속될 경우 비상 대책을 가동키로 했다.

우선 열 공급 온도를 최대한 높게 사전 공급(100℃)하여 일시적 최대 열 부하 저감(축열효과)과 함께, 도청을 비롯한 공공기관은 열 교환기 온도를 60℃에서 55℃로 하향해 열 부하를 줄인다.

또한 공공기관 난방 시간도 열 부하가 집중되는 오전 6시 30분에서 두 시간 늦춤으로써 차질없는 열 공급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도는 이를 위해 도청과 도 보건환경연구원, 도교육청, 도경찰청 등 입주 기관 간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안재수 도 환경보전과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기습 한파 등 기상이변에 대비, 내포신도시 열 공급 보일러를 추가 설치·가동함으로써 내포신도시 열 공급에 이상이 발생치 않도록 하겠다”라며 “따듯한 옷차림으로 실내 난방 온도를 낮추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에너지 절약에도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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