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돗물 먹는 실태 조사 결과…송·배수관 노후화 우려 여전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수돗물 It's 水가 음용률과 만족도 등에서 전국 지방 자치 단체 가운데 상위를 차지했다.

19일 수돗물 홍보 협의회와 수돗물 시민 네트워크는 올해 수돗물 먹는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대전 수돗물은 음용률이나 만족도 등 거의 모든 항목에서 전국 지자체 가운데 상위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우선 먹는 물의 종류에서 대전 시민은 순수 수돗물 먹는 비율이 65.3%를 차지했다. 이어 수돗물을 정수한 물 24.7%, 먹는 샘물 7.9%, 지하수·우물 2.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항목인 수돗물을 냉장 또는 그대로 마신다는 응답은 7.7%로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았고, 서울이 7.6%로 뒤를 이었다.

2013년 같은 실태 조사에서 대전은 3.4%로 7대 특·광역시 가운데 4번째를 기록했다.

대전 시민이 수돗물을 마시는 이유로는 편리해서가 5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습관적으로 21.0%, 안전해서 13.1%, 경제적이어서 9.4%, 맛이 좋아서 1.2%, 환경에 도움 0.6% 순이다.

특히 안전하다는 의견이 전체 평균 11.2% 보다 2%p나 높았다.

이 밖에 수돗물을 마시는 방식인 음용차를 가미하거나 음식물 조리 때를 포함하는 음용률과 수돗물 만족도에서도 광주시와 함께 상위를 차지했다.

수돗물 전체 만족도에서는 광주시에 다소 뒤지나 매우 만족은 11.5%로 7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고, 매우 불만족은 0.2%로 가장 낮게 조사됐다.

반면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 이유로는 물 탱크나 낡은 수도관의 우려라는 응답이 절반 가까운 46.7%를 차지해 가장 높고, 불결한 상수원 18.6%, 냄새와 이물질 17.6%, 부정적 언론 보도 3.6% 순으로 응답했다.

이는 지속적인 수돗물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정수장에서 갓 생산한 수돗물은 어느 정도 인식 개선을 이뤘지만, 송·배수관 시설 노후화 우려는 여전함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이번 실태 조사에는 전국 17개 시·도 거주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만 2196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대전 시민은 991명으로 수돗물 음용 여부에서부터 수돗물 정보 습득 후 인식 변화 여부까지 수돗물의 총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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