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이전 고령화 사회 돌입…전체 인구 2035년 156만명까지 소폭 증가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2035년 대전 생산 가능 인구 100명당 부양 인구가 62명 수준으로 전망됐다. 2030년이 오기 전 대부분 자치구가 고령화 사회에 돌입한다.

15일 대전시는 저출산·고령화의 지역 속도 격차와 최근 인구 여건 변화에 따른 자치구별 미래 인구를 전망하고, 지역 맞춤형 정책에 활용할 자치구별 장래 인구 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 통계는 5개 자치구별 출생, 사망, 인구 이동의 최근 추이를 반영한 코호트 요인법을 적용해 2015년 기준 인구를 중심으로 2035년까지 내국인과 외국인을 포함한 상주 인구를 전망한 결과다.

추계 결과 2035년 0~14세까지 유소년 인구 구성비는 유성구, 서구 순으로 높다. 동구, 중구, 대덕구는 대전 수준인 12.4%보다 낮아 10%대에 머물 전망이다.

2035년 모든 자치구의 15~65의 생산 가능 인구 비중은 65% 미만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15년 대전 인구의 10.5%인 16만 2000명에서 베이비 부머가 고령 인구에 진입하는 시점인 2020년 이후 그 비중이 높아져 2021년 14.3%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35년에는 26.0%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며, 2022년 중구 20.1%를 시작으로 유성구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에서 2030년 내에 20%를 초과한다.

이에 따른 총 부양비는 2035년 중구 73.3명, 동구 70.7명으로 총 부양비가 70명을 넘어선다.

이는 생산 가능 인구 100명당 유소년과 고령을 포함한 부양 인구 수준을 의미하며, 2015년 평균 33.8명에서 2035년 62.1명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전체 인구는 소폭이나마 증가하는 점은 위안을 삼을 만하다.

대전 장래 인구는 2020년 152만 2000명을 반등 포인트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35년 156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 봤다.

2015년부터 2035년까지 추계 기간 동안 유성구는 2035년 40만 8000명까지 정점으로 지속 증가하며, 중구·서구는 감소 추세의 인구가 2020년 반등 후 증가해 각각 25만명, 50만명 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구·대덕구는 추계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출생아 감소와 기대 수명 증가로 대전의 중위 연령은 2035년 48.4세로 2015년 대비 9.8세 높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이는 전국 51.1세 보다는 2.7세 낮은 수준이며, 2035년 유성구 중위 연령은 43.6세, 서구 47.0세며, 동구·중구·대덕구는 중위 연령이 50세가 넘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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