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일 대전서 ICT 스페셜 테마로…지역 대표 316명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

▲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성화가 5일 충남 부여에서 봉송 중이다. 충남 곳곳을 지난 성화는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대전에서 달린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과학 도시 대전 명성에 맞는 올림픽 성화를 봉송한다.

5일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대회와 동계 패럴림픽 대회 조직 위원회는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평창 동계 올림픽 성화가 이달 9일부터 3일동안 과학 기술 도시 대전에서 봉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9일 정보 통신 기술(ICT)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는 대전을 방문, 대한민국이 보유한 ICT 기술과 함께 대전만의 볼거리를 소개한다.

대전 성화 봉송 기간 중인 이달 11일에는 대전에 있는 한국 과학 기술원(KAIST)을 방문, ICT 스페셜 테마 봉송을 할 예정이다.

이번 스페셜 테마 봉송은 인간형 로봇인 휴보를 활용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대한민국 로봇 기술력과 창의성, 도전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린다.

로봇 봉송은 KASIT 정문에서 시작해 6명의 주자가 1.6km 거리를 함께하며, 휴보 개발자 오준호 교수,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 등이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다.

성화는 데니스 홍 교수를 시작으로 휴보에게 휴보는 오준호 교수에게 성화의 불꽃을 전달한다.

또 오 교수는 자신의 팀이 개발한 차세대 탑승형 로봇 FX-2에 올라 탄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 대회 우승팀 대표인 이정재 군에게 인계하기로 했다.

성화 불꽃은 지역 구석구석을 밝히며, 대전시민에게 성화가 갖는 희망과 열정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대전에 성화가 입성하는 이달 9일에는 근로 복지 공단 대전 병원을 출발해 동구청과 판암역 4거리, 문창교, 서대전 공원까지 달린다.

이날 성화 봉송 행렬은 초 대형 LED 영상 구조물과 젊음, 화려함이 넘치는 쇼핑과 문화의 중심이 으능정리 거리도 소개한다.

이튿 날인 10일에는 서대전 공원에서 시작해 서대전 여자 고등학교 앞 3거리, 둔원 초등학교, 보라매 공원 등 26.5km 구간을 100명의 주자와 차량이 나눠 봉송한다.

대전 봉송 마지막 날인 이달 11일에는 보라매 공원을 출발해 갑천대교, 대전 컨벤션 센터 등을 지나 나노 종합 기술원을 거쳐 한빛 광장까지 39km를 모두 103명의 주자와 함께 달린다.

대전 성화 봉송에는 지역 대표 316명이 함께 한다.

봉송 주자로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한화 이글스 김태균 선수도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전화 안내원,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고시생, 다문화 가정 학생 등 다양한 사연이 있는 이들이 성화 봉송에 참여한다.

성화가 대전에 도착하는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오후에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대회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지역 축하 행사가 열린다.

이에 따라 이달 9일에는 서대전 공원, 10일 대전시청 남문 보라매 공원, 11일 대전 엑스포 과학 공원 한빛 탑 광장에서 축하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대전을 대표하는 청소년 예술단의 댄스, 사물놀이와 합창단 공연, 한화 이글스 치어 댄스, 로봇을 활용한 종묘제례악, 마마무와 사무엘의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