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동남경찰서…CPTED기법을 도입하며 범죄취약지역 환경 개선으로 범죄예방

▲ 안전방재과(CCTV와 비상벨 안내표지)
[ 시티저널 김일식 기자 ]  천안시가 민선6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범죄예방 디자인 사업을 확대하면서 시민들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시는 시민 안전과 보호를 위해 범죄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범죄예방 디자인 사업’을 추진해 범죄 발생률을 낮추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올해는 천안서북‧동남경찰서가 지역치안협의회에 건의한 범죄예방시설물 설치를 완료했다.

▲ 안전방재과(산책로 긴급신고 위치)
서북구 성환읍에 위치한 성환역‧이화시장‧남서울대 학사촌 일원에 안심등불(센서등), CCTV‧비상벨 안내표지, LED 보안등, 여성안심구역에 로고젝터 등 범죄예방시설물을 설치했다.

또 동남구 원성동‧봉명동‧문성동 일원 여성안심구역에 태양광 표지병과 로고젝터를 설치하고, 천안천 등의 하천산책로에 긴급신고 위치표지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난해 천안서북·동남경찰서에 조직된 범죄예방진단팀과 협력하며 범죄환경을 진단하고 환경개선을 통해 범죄 심리 사전차단을 돕는 범죄예방디자인(CPTED·셉테드)기법을 적극 활용했다.

골목길 코너, 건물과 건물사이의 공간 등 청소년 비행과 범죄자의 은폐가능성이 높은 범죄사각지대에 ‘태양광 센서등’을 설치했고, 야간에 방범용 CCTV와 비상벨이 눈에 잘 띄도록 ‘LED 안내표지박스와 바닥표지’를 설치했다.

‘긴급신고위치표지’를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하천변 산책로에 설치해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본인의 위치를 정확히 알릴 수 있도록 도와 경찰서 또는 소방서가 위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서에서 지정운영하는 여성안심지역에 투명한 원형 유리판에 빛을 투영해 안전문구나 이미지를 벽면이나 바닥에 비추는 ‘로고젝터’를 설치하고 어두운 보안등을 밝은 ‘LED 보안등’으로 교체하며 범죄취약 지역 안전을 강화했다.

범죄예방시설물 설치를 완료한 시는 내년 주민 만족도 조사와 성과분석을 통해 효과적인 범죄예방디자인 사업 방안을 모색하고 범죄예방설치물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박진서 안전방재과장은 “천안서북‧동남 경찰서와 적극 협력해 시가 추진하고 있는 일봉동 범죄예방디자인 사업과 치안협의회 범죄예방시설물 설치 등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안전방재과(골목길 센서등)

▲ 안전방재과(로고젝터)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