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충남관광포럼’서… 지역별 관광정책 발표·융복합 콘텐츠 발굴 토론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한국과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카타르 등 아시아 5개국의 관광정책을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충남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충남도는 29일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아시아 5개국 관광 전문가와 국내 관광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충남관광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는 개회사에서 “외래 관광객을 충남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보유한 관광자원을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충남관광포럼이 그 해답을 찾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제1섹션에서는 아시아 5개국의 관광정책과 방향을 주제로 한·중·일·말레이시아·카타르의 관광정책과 미래전략을 공유하고 국가 간 관광교류 방안을 찾기 위한 장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설기호 도 관광마케팅과장이 한국을 대표해 ‘충남의 관광비전 및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설 과장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역사문화관광자원 등 충남 관광의 강점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관광상품 발굴 및 체류숙박시설 확보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일본 야마나시현청 코바야시 에리코(小林恵梨香) 씨가 일본 정부와 야마나시현의 관광정책을 설명하고, 여행자의 편안한 여행을 위해 다국어 표기 등 환경정비에 힘쓸 것을 제안했다.

중국 북경 우시안 국제여행사 조휘(趙僖) 대표이사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여행국가 및 중국여행객들을 사로잡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한자어 표기와 통역 서비스 등을 주문했다.

말레이시아 관광청 서규원 미래전략 연구원과 카타르의 모하메드 엘 부시키 교수는 ‘무슬림 관광객 유치 방안’으로 무실림 관광객을 위한 기도실과 할랄 음식 제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융복합 콘텐츠를 통한 스마트 충남관광’을 주제로 한 제2섹션에서는 중부대 박정하 교수를 좌장으로 다양한 관광전문가들이 모여 발제와 토론을 벌였다.

우선 상명대 김상헌 교수는 ‘백제역사유적지구와 연계한 관광콘텐츠 발굴’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역사문화와 가상·증강현실을 접목한 ‘백제역사문화상상뮤지엄’ 건설을 제안했다.

이덕범 도고파라다이스 지점장은 ‘온천활용 관광분야 융복합화 방안’에 대해서 발제하면서 체류형·체험형 관광콘텐츠 개발과 함께 도시재생을 관광객 유치에 적극 활용할 것을 제의했다.

안용주 선문대 국제레져관광학부 교수는 민관 관광협력 거번넌스 구축의 의미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관광 관계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2017 충남관광포럼은 아시아 각국의 관광정책을 살펴보고, 융복합 콘텐츠 확보를 통해 충남 관광의 미래와 나아갈 방향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이번 포럼에서 나온 제안들을 토대로 민·관·산·학이 협력해 충남관광의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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