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전시청서 공청회…대표색과 상징색 차이 없어 혼란 우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대표색에 이어 상징색을 개발하기로 해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자칫 대표색과 상징색이 뒤섞이면서 무지개 빛이 되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29일 대전시는 대전 상징색 개발과 활용 추진 공청회를 열고, 추진안 설명, 시민·관계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공청회에서는 대전 상징색은 지역 이미지를 추출 분석해 도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전의 이미지는 품격, 풍요, 첨단, 견실로 도출됐고, 이와 연계해 역동, 안정, 미래, 정온, 행복, 열정, 청정 등으로 상징색을 정립했다.

이 가운데 품격, 역동, 풍요, 안정, 첨단, 미래, 견실, 정온은 도출색으로 먼셀 공간으로 표현했고, 후보색으로는 열정·행복·청정으로 삼았다.

상징색을 선정하면, 도시 마케팅과 홍보에 사용해 지역별로 상징을 둬 차별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대표색은 이미 선정돼 사용되고 있다.

2009년 시는 대전 대표색으로 한빛은회색을 선정하고, 현재 건물·도로·시설물 등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공동 주택 경관 심의에도 반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시가 차분해 지고, 세련되게 됐다는 것이다.

반면 대표색인 한빛은회색을 많은 시민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색과 크게 차이점이 있다고 볼 수 없는 상징색 도입에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대표색과 상징색의 차이가 단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차이인지 아니면, 다른 특징이 있는 것인지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이 걸려도 대표색과 상징색을 구별할 수 있고, 그 쓰임새도 분명한 색으로 결정돼야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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