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의원 향해 "정계은퇴 선언하고 입당해라"

▲ 자유한국당 이장우 국회의원(대전 동구)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이 김무성 의원을 향해 쓴 소리를 쏟아냈다. 김무성 의원의 바른정당 탈당선언을 하자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김무성 전 대표는 당원과 국민께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 했다. '탱크'라는 별칭을 가진 이장우의원의 소신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다.

이장우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에서 “김무성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입당하기 전에 당원과 국민들께 지난 공천파동, 선거패배, 분당 책임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21대 총선 불출마 및 정계은퇴 선언을 한 후에 입당하는 것이 당원과 국민에 대한 도리이다”라고 글을 올렸다.

사실상 김무성 의원의 복당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재선의원이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당 대표를 지냈던 6선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한말을 해야 겠다는 이장우 의원의 뚝심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장우 의원은 지난해 12일 최순실 사태가 벌어진 당시 새누리당 당내 비박계로 구성된 비상시국회에서 '친박계의 인적청산'을 요구하자 김무성 의원에 대해 ‘배신과 배반의 아이콘’이라며 당을 떠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날 이장우 의원은 “홍준표 대표가 당을 또다시 혼란과 갈등, 분열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어 심히 우려스럽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