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바른정당 김무성등9명 탈당 선언... 바른정당 대전시당 보수통합 주장에 "자유한국당 반성과 개혁이 우선"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9명의원이 결국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6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바른정당 탈당 선언과 함께 자유한국당 입당을 선언 했다.

통합파 9명 의원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보수세력이 갈등과 분열을 뛰어 넘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하나가 돼야한다고 생각했다”며 바른정당 탈당을 선언 했다.

탈당을 선언한 김무성·강길부·김영우·김용태·이종구·정양석·주호영·홍철호·황영철 의원은 성명서에서 이 같이 밝히고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폭주와 안보위기 속에서 이제 보수대통합은 피할 수 없는 역사적 책무로 인식해야한다”며 “오늘 바른정당을 떠나 보수대통합의 길로 먼저 가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20명 의원중 9명이 “보수대통합의 길에 나선다”며 탈당을 선언 하면서 각 시도당 분위기도 어수선한 모습이다. 바른정당 대전시당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며 애써 담담한 모습이지만 각 당협위원장들의 입장은 작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남충희 바른정당 대전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대다수 당협위원장들은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당장 탈당을 하거나 자유한국당 행을 결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충희 대전시당위원장은 “우리(대전)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명분 없는 것은 같이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보수 통합도 좋지만 자유한국당이 개혁을 해야 한다”며 개혁의 하나로 친박청산을 꼽았다.

남 시당위원장은 자유한국당 개혁의 첫째 조건으로 “친박청산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자유한국당이 107석인데도 국민들의 지지도가 저런 것을 보면 국민들이 무엇을 싫어하는지 알지 않겠느냐. 혁신을 해야지 몸집만 불린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자유한국당의 반성과 개혁을 강조 했다.

김신호 유성갑 당협위원장은 “정치는 결국 국가와 국민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서 존재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언제나 정치는 이상을 추구하지만 현실을 무시 할 수 없다. 현실여건이 충족되지 않거나 허락하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한 이상이라도 실현 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지금 현재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보수진영의 문제가 그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수세력은 반성을 많이 해야 하고 스스로 거듭 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은 사랑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은 보수 정당 아니냐. 모두가 반성하고 통합하고 화해하지 않으면 지방선거도 패 할 것이다”이라고 반성과 화해를 전제로 한 통합에 무게를 실었다.

윤석대 서구을 당협위원장은 “통합하는 것에 대해 반대 하지 않지만 지금 현상태에서 통합은 무의미 하다 당분간 원래 생각햇던 대로 개혁보수의 길을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현재는 통합의 명분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탈당한 분들은 그들의 생각이 있는 것이고 보수통합의 대의는 있지만 바른정당 창당 할당시 내 걸은 대의명분이 성숙되지 않았다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 했다.

안필응 동구당협위원장은 보수진영의 개혁을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을 탈당할 때 불만이 있어서 나가거나 누구를 따라 나간 것 아니다 보수가 개혁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동의해서 탈당 했다”고 강조하고 “개혁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통합이 먼저가 아니고 국민을 위한 개혁이 필요 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선 국민이 원하는 정치가 무엇인지 보수가 원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국민하고 함께 했을 때 진보와 좋은 경쟁상대가 되지 않겠느냐”며 “지금은 통합 보다는 국민을 위한 개혁과 혁신이 무엇인지 실험해야 한다”강조하고 “통합은 우리만을 위한 통합이지 국민은 통합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고 당장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려면서 “유승민 의원이 개혁보수를 하고자 한다면 벽돌 한 장 쌓는 마음으로 같이 하고 싶다”고 말해 잔류에 무게를 실었다.

조정현 대덕구 당협위원장 또한 잔류쪽으로 가닦을 잡았다. 조 위원장은 “당 해체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입장을 정리 했다. 이어 “대전 같은 경우 대체로 끝까지 가보자는 것이 당협위원장들의 생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을 등지고 가는 자유한국당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다 대전 충청 세종 계룡쪽에서는 지지도가 한국당보다 월등 한 것은 국민들의 뜻 일 것”이라고 잔류 의사를 밝혔다.

박진봉 서구갑 당협위원장은 “일단은 통합파 족에 합류를 같이 했다”면서도 대전지역 당협위원장들과 의견을 나눠 보겠다는 입장이다.

바른정당 분당 사태에 대전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각 당협위원장들의 입장은 잔류쪽과 통합 쪽으로 나눠지고 있는 분위기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양측은 자유한국당의 개혁과 혁신을 전제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바른정당 9명 의원들의 탈당선언과 함께 보수통합 시작 되면서 향후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계개편이 어던 방향으로 흐를지 두고 볼일이다.

또한 보수통합이 이뤄진다는 전제로 바른정당 대전지역 각 당협위원장들의 거취 문제 또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떻게 정리될지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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