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의 바른정당 간판내려야 한다는 발언 동의 못해"

▲ 바른정당 유승민의원이 2일 대전 동구 동대전컨벤션에서 열린 당원연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 대표의 발언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 대표의 “바른정당의 간판을 내려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불편함 심기를 드러냈다.

유승민 전 대표는 2일 대전 동구 동대전컨벤션에서 열린 당원연수에 참석해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의 이날 오전 바른정당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동의하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유 의원은 정 원내 대표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당대당 통합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당대당 통합이라는 말은 결심을 하면 당연히 이뤄져야 하는 절차의 문제”라고 평가 절하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의 발언은 원론적인 것으로 의미부여 가치가 없다는 것으로 풀이 된다.

정 원내 대표는 이날 오전 보수통하봐 관련  '바른정당의 간판을 내려야 보수통합의 첫 단계'라며 '바른정당과의 당대당 통합을 해야 보수대통합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5일 바른정당 통합파와 자강론파의 일대 격론이 예상되고 있는   의총 결과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탈당하겠다는 의원들이 전대후까지 기다려 줄 수 있는지 최대한 설득해 봐야 한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이어 유 의원은 “전당대회는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맞다”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이든 국민의당이든 보수 대통합에 대해서 후보자들의 생각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 끝나고 보수대통합 움직임이 사라질 것이라는 말에는 동의 못 한다”고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의 경우 홍준표 대표가 3일 최고위원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을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에 있고, 바른정당 통합파는 5일 의원 총회 결과에 따라 집단 탈당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수통합 여부는 이번 주가 최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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