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발생한 화재현장 앞장 선 현직소방관 화재

대전서부소방서(서장 김현식)는 지난 10월 14일 오후 7시 30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 소재 건물사이 통로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으나, 종업원 보다 앞장 서 화재 근처에 있던 대전 현직 소방관이 건물내 옥내소화전을 이용하여 화재를 초기 진화하여 다수의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막은 사실이 후에 알려졌다.

화재를 진압한 현직소방관은 대전소방본부 소방행정과에 근무하는 리기배 소방위였고, 화재 당시 가족과 함께 화재가 난 건물 3층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갑자기 건물이 정전이 되면서 종업원이 불이 났다고 대피하라는 소리를 듣고 1층으로 나와 보니, 건물사이 통로에 쌓여있던 재활용 박스더미에서 불이 나서 2층 높이까지 불길이 치솟고 있었던 상황이었고, 종업원 두 명이 소화기로 진화중이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를 본 소방관(소방위 리기배)는 지체없이 건물에 설치되어 있는 옥내소화전을 작동하여 화재 현장으로 호스를 끌고 와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였다. 이로 인해 초기에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리기배 소방위는 “소방관이라면 누구라도 화재가 나면 저처럼 행동했을 것이다" 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 시티저널 전승민 시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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