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필기 전형 실시…직무 수행 능력 평가 강화 우수 인재 선발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도시공사가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적용한 첫 공개 채용을 지역 최초로 진행했다.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라 균등한 기회 보장을 위해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기도 함에 따라 공사가 올 하반기 공채부터 이를 적용한 것이다.

행정과 기술직렬에서 5명을 선발하는 이번 공채에는 256명이 지원해 5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행정 직렬이 14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 했다. 

이달 10일부터 일주일 동안 공사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접수받았고, 이달 19일 호텔ICC 컨벤션 홀에서 필기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블라인드 채용으로 개인적 사항의 정보는 줄어든 대신 직무 수행 능력 평가는 강화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것이 공사의 계획이다.

따라서 직무 연관성이 있는 자격, 경험 등을 비중있게 평가하고 필기 시험도 포괄적인 지식 평가 보다는 업무 상황에 맞는 지식과 경험 등 직무 관련성을 중심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공사에 따르면 블라인드 채용은 학력, 성별, 출신 지역, 신체 조건 등 불합리한 제한을 없애기 위해 지원 서류에 이와 관련한 항목의 기재를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적 사항은 지원자의 본인 여부 판별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을 기재하도록 했고, 학력 사항 역시 출신 학교와 학과가 아닌 이수 과목을 표기하는 방법으로 변경했다.

특히 그동안 지원 서류에 일반적으로 기재해 온 출신 지역, 가족 관계, 신체 조건, 학력 등은 아예 표기할 수 없다.

합격 여부와 무관하게 지원자 모두가 제출하던 주민 등록 관련 서류,  학력·자격증 관련 서류 등도 앞으로는 합격자에 한해서만 제출하도록해 지원자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서류 전형과 필기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면접 시험 역시 외부에서 위촉한 면접관이 진행하고, 이들에게도 일체의 개인적 사항을 제공하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관은 지원자에게 차별적 요소가 있는 학력, 연령 등의 질문을 할 수 없으며, 지원자가 자신의 성장 배경, 스펙 등을 드러내는 답변을 하게 될 경우 면접관에게 제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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