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에서 2급까지 13.1년…전남보다 17.7년 빨라

9급에서 5급 승진은 28.7년 소요…6급에서 5급 승진은 전국서 가장 늦어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도 지방공무원의 승진연한이 하위직(9급~7급)과 중간 단계(6급)에선 매우 더디지만 5급 이상은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승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지방공무원이 5급 사무관에서 2급 승진까지는 13.1년으로 전국 광역단체 중 가장 짧지만 9급에서 출발해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는데 28.7년이 소요된다.

특히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데 충남도는 13.3년으로 전국 평균치 11년보다 2.3년이 더 소요됐으며 세종시의 5.2년과 비교하면 8.1년이나 뒤진 것.

17일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갑)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도 시도별 일반직 공무원 평균 승진소요 연수를 보면, 지역별로 승진 연수가 큰 차이를 보였다.

승진이 가장 어려운 곳은 경남도·경기도(30.1년)였으며, 경북도(28.8년), 전남도·전북도·충남도(28.7년)순으로 승진적체 현상을 보였다.

지방공무원 9급에서 5급 사무관으로 승진이 가장 빠른 곳은 세종시(15.7년)와 광주시(24년), 부산시(24.5년)순이었다.

1위 세종시와 최하위인 경남도·경기도와의 승진편차가 14.4년이며 충남도와는 13,6년으로 약 2배 정도 차이가 났다.

승진소요 기간이 가장 짧은 직급은 9급에서 8급으로 약2.3년으로 나타났다.

6급에서 5급 승진이 가장 기간이 많이 걸려 11년을 기록했으며, 세종시는 5.2년, 충남도와 경기도는 각각 13.3년과 13.2년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5급 사무관에서 2급 승진(서울시를 제외한 광역시도는 1급이 없음)의 경우 전남도 30.8년으로 가장 길었으며, 충남도가 13.1년으로 가장 짧았다. 1위와 최하위의 편차는 17.7년이었다.

소병훈 의원은 “타 시도에 비해 승진적체의 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공무원의 사기가 저하될 수 있다"며, "조직진단을 통해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장기적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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