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데이터 150만 건 분석…맞춤형 정책 수립 등에 활용 계획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공영 자전거 타슈의 대여·반납 빅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출퇴근 시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신규 대여소 설치 때 대여·반납 빅 데이를 활용하기로 했다.

16일 대전시는 행정안전부 국가 정보 자원 관리원과 업무 협약을 통해 2015년 1월부터 올 3월까지 타슈 대여·반납 데이터 150만 건을 대중 교통과 외부 환경 데이터와 결합해 빅 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평일 오전 8시, 오후 5~9시 등 출퇴근 시간에 대여가 집중됐다. 이는 공영 자전거가 평일 출·퇴근 용도로 이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대여소에 따라 성별 이용자 비율에 차이가 있었으며, 젊은 층 이용자가 편중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타슈 대여량에 영향을 미치는 주변 환경으로는 주로 문화 시설, 고등학교, 숙박 시설과 거리와 관광 명소, 400m 내 버스 하차 인원, 편의점 개수 역시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분석에서는 대여량 데이터와 학교, 교통량 등 주변 환경 데이터를 결합, 기계 학습을 통한 구간별 대여량을 예측해 충남대학교, 궁동 로데오 거리등 모두 11곳을 신규 대여소 후보지로 추천했다.

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활용해 타슈와 관련된 맞춤형 정책 수립과 특화된 시민 편익 서비스 제공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대여소 후보 위치에 대여소 신설, 교통 카드 활용 등 자전거 출·퇴근 이용자 편의를 높이는 방안, 성별·연령별 맞춤형 지원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앞으로 자전거 재 배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추가 분석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공영 자전거 대여소의 대여와 반납 균형이 맞지 않아 별도의 인력과 장비를 이용해 자전거를 임의 재 배치하고 있다.

또 2020년까지 무인 대여소 300곳, 자전거 4000대로 확대할 계획이며, 전국 최초로 전기 자전거를 도입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분석은 시민의 타슈 이용 형태를 시간·날씨·성별 등 다양한 유형으로 분석하고, 이를 대여량이 많은 대여소 주변의 환경적 특징과 결합해 신규 대여소 위치를 선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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