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개 승강장 무료 광고…13일부터 분양 대상 확대해 선착순 모집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소상공인과 기업이 시내 버스 유개 승강장에 광고를 한 후 매출로 이어지는 선 순환 구조가 조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전시는 전국에서 첫 추진 중인 유개 승강장 무료 광고면 분양 사업이 올 7월 사업을 시작한지 약 3개월 만에 기업의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통 장류를 제조·판매하고 있는 탑공 농원은 유개 승강장 광고 이후 체험 학습 문의와 매출이 증가했다.

또 가장 먼저 유개 승강장 광로를 시작한 명인 베개는 10건의 전화 문의 후 5건이 매출로 연결됐다.

이와 함께 대전에서 20년 식품 제조업을 하고 있는 대성 F&D는 올 7월 4곳을 분양 받고, 홍보 효과가 좋아 추가 분양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 밖에도 청소 용역 업체인 미성 씨엔씨는 장기적으로 기업을 알리기 위해 유개 승강장 광고를 시작했는데, 지인에게 광고하기를 잘했다는 긍정적인 말을 듣고 있다는 등 분양 기업이 만족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13일부터 분양 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유개 승강장 1270곳을 무료 광고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청 대상 역시 올 7월 분양에 참여하지 못한 청년 창업자, 사회적·마을 기업, 향토·전통 기업, 대전·대덕 산업 단지 입주 기업, TJ 마트 참여 기업, 언론사, 대학교, 공공 기관 등과 대전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기업·소상공인, 국비 지원 교육 기관, 은행, 비영리 단체로 확대했다.

단 유흥업과 오락실 등 청소년 유해 업소, 정치·종교 활동 단체·기업, 각종 모집 광고를 하는 기업·개인은 대상에서 제외한다.

분양 신청은 이달 13일부터 24일까지 선착순이다. 1개 기업이 10곳 안팎을 신청할 수 있고, 분양 받은 기업은 유개 승강장 청소와 유지 관리 책임이 있다.

시는 전국에서 첫 추진하는 유개 승강장 광고면 무료 민간 분양이 기업에 연간 4200만원 상당의 광고비 절감 효과가 있고, 시는 500개 분양 기준으로 연 1억원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시 버스정책과(042-270-5810~1)로 문의하면 안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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