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민들 절반 이상 긍정, 인식 크게 개선

▲ 세종시 행정수도 기능 부여 등에 대한 인식조사를 맡았던 윈지코리아컨설팅 박시영 부대표가 28일 세종시 정음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세종시가 행정수도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수도권 주민들도 세종시의 행정수도 기능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는 28일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 국민과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행정수도 관련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들의 행정수도에 대한 인식조사는 ‘세종시에 행정수도의 기능을 부여하는 것’에 대한 응답결과는 긍정적인 응답이 58.9%로 부정적인 응답 21.0% 3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부정적이거나 반대의사를 보였던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서울 50.7%, 경기․인천 52.8% 각각 나타나 수도권 주민들의 인식이 크게 개선 된 것으로 보여진다.

또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완성된다면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 강화에 기여함을 묻는 질문에서 긍정이 58.8%, 부정이 22.0%로 나타났으며 수도권에서 비교적 낮은 여론을 보였고 강원․제주의 경우 찬반이 각각 48.1%, 43.1%로 비슷하게 분포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63.0% 찬성했고 반대는 18.5%로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와 함께 내년 개헌 추진시 헌법에 수도 관련 규정을 명시해 행정수도 추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에 대해 54.5%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으며 반대가 25.1%로 2배이상 높게 나타났지만 유보층도 20.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과거에 비해 국민 인식이 긍정적이고 수도권 주민들도 우호적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조사는 특히 개헌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국회의원들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도 국민들의 인식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들은 세종시에 행정수도 기능 부여와 관련 긍정 59.0%, 부정 13.3%로 긍정이 높게 나타났으며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 강화에 도움여부는 긍정 65.7%, 부정이 14.3%로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높게 조사됐다.

그러나 헌법에 행정수도 추진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에 찬성하는 의원이 42.9%로 절반에 이르지 못했으며 답변을 유보한 국회의원들도 29.5%에 달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윈지코리아컨설팅에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8%이다.

국회의원의 경우 5일부터 24일까지 20일간 299명에 대해 전화면접을 통한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가운데 105명(35.1%)이 응답했다. 국회의원의 지역별 분포는 수도권 44명, 비수도권 44명, 비례의원이 17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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