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축분 고려 지하주차공간 늘리고, 무대장비 사양 높여야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지난해 건설 계획이 확정되어 실시 설계중에 있는 세종아트센터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7일 이해찬 의원(세종시, 더불어민주당, 사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세종아트센터의 주차공간을 늘리고 무대장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설계 중인 아트센터가 실질적인 행정수도 세종시의 문화예술 전당으로서는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설계상 총 주차대수가 256대(지상 204, 지하 52)로 법정기준치(138대)를 충족하나 지하 52대는 공간 활용이나 미래수요 등이 적정하게 반영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타 시도의 유사 공연장과 비교해도 세종아트센터는 지상주차장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 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세종시 인구증가, 문화수요 등을 고려할 때 지상공간은 야외공연장 등으로 추가 확보할 수 있지만 준공이후 설계변경을 하려면 주차대수가 법정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해 현재 실시설계 단계에서 지상과 지하의 주차대수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

이 의원은 “세종시 지가상승분을 고려할 때 지하공간에 주차공간을 더 확보하고 지상공간에 여유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고, 향후 증축 분을 고려해 주차공간을 추가로 더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이어 “관람객의 약 50%가 자가용 이용(1대당 2.5인 탑승)시 객석수 1,500석(대극장 1,200석, 추후 소극장 300석)중 50%인 750석이 자가용 이용을 전제로 할 때 300면 정도가 적정한 주차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무대장비는 공연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설임에도 현재 설계 중인 세종아트센터는 2000년대 초반 개관한 공연장에 비해 셋트바튼, 오케스트라리프트, 스포트라이트 등 무대장비가 열악한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공연품질 제고를 위해 관계부처와 개선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아트센터는 지난 2016년 건립규모가 확정되어 대형 오페라, 뮤지컬, 발레공연 등이 가능한 대규모 복합 공연장으로 나성동(2-4생활권)에 연면적 16,179.01㎡(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실시설계 중에 있다.

이 센터는 내년 1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공사를 발주해 2020년 6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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