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설문 조사 결과…전기 요금 절감 기대에 미치지 못해 불만족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아파트 베란다와 단독 주택에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로 전기 요금 절감 등이 절감되면서 만족한다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전시는 아파트 베란다형 태양광 발전 시설 보급 사업과 단독 주택 신 재생 에너지 주택 지원 사업에 참여한 시민을 대상으로 지난 달 실시한 시민 만족도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만족도 항목의 경우 베란다형 태양광은 설치 가구의 5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이 가운데 16%는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 단독 주택 태양광은 94%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이 가운데 58%는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해 고용량·고효율에 시민 선호도를 나타냈다.

반면 불만족 응답은 베란다형 태양광은 20%, 단독 주택 태양광은 2%로 조사됐다.

불만족의 사유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전기 요금 절감 효과라고 답변해 큰 폭의 전기 요금 절감 효과에 시민 기대감을 반영했다.

태양광 설치 후 월 전기 요금 절감액 항목의 경우 베란다형 태양광은 74%가 월 5000원에서 1만원 사이의 전기 요금 절감 효과가 있었다.

단독 주택 태양광은 92%가 월 5만원 미만에서 10만원 미만의 전기 요금 절감 효과를 가져 온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 이웃에게 태양광을 권유할 의사 유무 항목의 경우 베란다형 태양광은 78%, 단독 주택 태양광은 92%가 주변 이웃에게 권유하고 싶다고 응답해 태양광 설치에 긍정적이었다.

이 밖에도 베란다형 태양광의 기타 의견으로는 아파트 관리실의 설치 반대로 신청이 불가한 사례가 많아 사업 시행 전 충분한 사업 설명을 통한 시민 인식 확산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외부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층과 층사이 건물 외벽을 활용한 태양광 설치와 최소 300w의 설치 용량 확대, 5년 동안 이동 설치 제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시민 의견이 모아졌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향후 시의 신 재생 에너지 보급 사업 추진 때 참고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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