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 본청 30% 차지…최근 3년 신규 공무원 50% 이상 여성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가까운 미래에 대전시청 여성 공무원이 절반을 넘어설 전망이다. 신규 임용 공무원 가운데 50% 이상이 여성이기 때문이다.

18일 대전시는 올 8월 말 현재 21개 직류 시 본청 공무원 총 2217명 가운데 남성 공무원은 1558명으로 70.3%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 공무원은 29.7%인 659명이라고 밝혔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5급 이하에서는 전체 비율과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시 본청 공무원 5급 이하 2111명 가운데 남성 공무원이 1462명, 여성 공무원이 649명로 각각 69.2%와 30.8%로 나뉜다.

반면 간부 공무원으로 올라갈 경우 남녀 비율의 차이는 크게 벌어진다.

대전시청 5급 공무원 293명 가운데 86.3%인 253명이 남성 공무원이고, 14.7%인 40명 만이 여성 공무원이다.

4급 85명 가운데 남성 공무원은 89.4%를 차지하며 76명, 나머지 10.6%인 9명이 여성 공무원이다.

3급의 경우 모두 16명이지만 여성 공무원은 단 1명에 불과하며, 그 비율은 6.2%에 그치고 있다. 2급 이상 공무원 가운데 여성 공무원은 전무한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3년으로 좁혀 볼 경우 여성의 공직 진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3년 동안 대전시 공무원 신규 채용 현황에 따르면 2015년 모두 244명을 신규 채용했다. 이 가운데 남성은 43.6%인 104명, 여성은 56.4%인 140명이다.

2016년에는 신규 채용 307명을 가운데 남성이 145명으로 47.2%, 여성이 52.8%로 집계 됐다.

올해에는 남성이 40.9%인 138명, 여성이 59.1%인 199명 등 모두 337명을 신규 채용했다.

최근 3년 신규 채용 남녀 성비 평균은 남성 43.6%, 여성 56.4%다.

대전시 자료에서 알 수 있듯이 여성의 공직 진출이 늘었다고 해서 당장 고위직에서 여성의 비율이 늘어 나기는 어려워 보인다.

업무와 조직 내부에서 아직까지는 소수인데다, 각종 업무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곧 여성 공무원이 고위직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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