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APCS 기조 연설 통해 밝혀…자동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시장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미래 학자 토마스 프레이가 자동화에 따라 2030년까지 20억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내다 봤다.

13일 2017 아시아·태평양 도시 정상 회의(APCS)의 마지막 기조 연설자로 나선 토마스 프에이는 '미래를 해방시키다 : 다가오는 붕괴와 기회의 물결에 대비하기 위해'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이 처럼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일자리 전환 과정 안에서 자동화를 통해 일자리의 존재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 뿐이며, 새로운 기회가 존재하는 시장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는 점을 밝혔다.

특히 미래 산업에서 파괴력을 갖는 8개 산업을 소개하면서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토마스 프레이가 소개한 8개 미래 산업 가운데 가장 첫 번째는 역사상 가장 파괴적이고, 향후 20~30년동안 엄창난 영향력을 미칠 무인 기술을 꼽았다.

그 대표적으로는 무인 자동차로 현재 일자리 4개 가운데 1개가 사라질 것이며, 자동차 관련 상해가 줄면서 연간 5000억 달라 이상의 의료 보건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또 1조개의 센서를 의미한 트릴리온 센서가 작동하는 미래로 진입하게 되며, 데이터를 정보로 정보를 인사이트(insight)로 바꾸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20년까지 500억개 이상의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사물 인터텟과 1000개 이상의 새로운 산업을 창출한 3D 프린팅, 2030~2032년 사이 1억개를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비행 드론 등이 미래 산업에서 파괴력을 갖는 산업으로 지목됐다.

더불어 컨투어 크래프팅, 가상 현실(VR), 인공 지능(AI) 등이 미래에 파괴력을 갖는 8개 미래 산업에 포함됐다.

이에 따른 차세대 노동 인력의 기술 재교육 필요성이 제시되기도 했다.

무언가를 배울 때마다 교사를 필요로 한다면 미래가 요구하는 것을 따라 잡을 수 없고, 단기간 이뤄지는 중등 과정 이후 몰입형 교육과 학생을 가르치는 가장 빠른 방법이 그 해법이라는 것이다.

각각 무인 원격 교육의 역할, 마이크로 대학, 인공 지능 미래 교육 등이 토마스 프레이가 제시한 차세대 노동 인력의 기술 제교육에 담겼다.

토마스 프레이는 특히 "인류는 향후 20년 동안 인류 역사 전체에 걸쳐 변화했던 것보다 많은 변화를 경험하게 되고, 위험 요소는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태어나지 않은 우리 자녀의 삶이 여러분이 좌우한다"고 전례 없는 기회의 시기에 진입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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