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헌법개정 국민대토론회서 축사하기로 했으나 참석 안해

▲ 헌법 개정을 앞두고 열린 대전,충남,세종 헌법개정 국민대토론회가 12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됐지만 축사가 예정되어 있던 안희정지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2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충남·대전·세종 헌법 개정 국민 대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불참했다. 토론회에 참석치 않은 이유는 '감기 몸살' 이었다.

이 토론회는 국회헌법개정특별위원회(위원장 이주영)가 주관해 지역을 순회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이날은 대전시, 충남도, 세종시가 참여해 지역의 민의 등을 헌법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는 자리였다.

앞서 11일 충남도는 안지사의 다음날 행보에 대해 동정기사를 제공했으며 공보관실은 이날 안지사의 참석을 전제로 보도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주최측인 국회 헌법특위는 토론회 개최를 축하하는 안지사의 축사를 자료로 게재했으며 식순에도 권선택 대전시장에 이어 축사를 하는 것으로 계획됐었다.

그러나 안지사는 끝내 식장에 나타나지 않았으며 당시 행보에 대해서도 특별한 설명이 없었다.

충남도의 일일 행사표에도 안지사가 토론회를 불참하고 특별히 참여할 행사일정도 잡히지 않아 '감기 몸살'이라는 토론회의 불참사유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날 오전 안지사는 당진 석문에서 열린 충남산학융합원 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였다. 

더구나 이번 충남권의 국민 대토론회에선 헌법내 지방분권 조항을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하게 다뤄질 예정이었다.

이미 안지사가 준비했던 축사에도 대부분을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이 토론회에서 패널로 참여한 강현수 충남연구원장과 육동일 시도지사협의회 지방분권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각각 지방분권을 주제로 토론에 나서는 등 지방분권을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하지만 지방분권 전령사를 자처해온 안지사가 정작 지역의 목소리를 헌법에 반영하기 위한 토론회에 '감기 몸살'을 이유로 불참함으로서 그의 진위가 의혹으로 남는다.

 

하태경 국회 헌법개정특위 간사의 개회사에 이어 권선택 대전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이춘희 세종시장이 축사를 하기로 식순을 정했지만 안지사가 감기 몸살로 나타나지 않아 이춘희 시장이 다음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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