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2017 APCS 기조 연설…여성 잠재력 일깨울 환경 마련 시급 지적

▲ 11일 쉐리 블레어 재단 쉐리 블레어 이사장이 2017 APCS 기조 연설을 통해 도시 잠재력을 깨우는데 여성의 잠재력이 중요하며, 이를 위한 환경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자신의 이름을 딴 쉐리 블레어 재단의 쉐리 블레어 이사장이 도시 잠재력을 깨우는데 여성 잠재력이 중요하며, 이를 위한 환경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11일 블레어 이사장은 2017 아시아·태평양 도시 정상 회의(APCS) 기조 연설에서 "양성 평등과 여성 권한 강화는 옳은 일일 뿐만 아니라 탄탄한 경제와 살기 좋은 세상을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이다"며 "여성이 경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한 평등·번영·평화를 실현할 수 없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은 지표를 근거로 자신의 주장을 펼쳐 나갔다.

우선 맥킨지 보고서를 인용해 노동 시장에서 남녀가 동일한 역할을 수행할 때 2025년까지 세계 경제에 25억 달러, 글로벌 GDP로 28%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것을 근거로 들었다.

또 세계 경제 포럼 자료에서는 현 발전 속도로는 남녀 평등 도달에 170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이 분야 발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그 속도는 더디다는 것을 지적했다.

남녀 평등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는 것이 블레어 총장의 지적이다.

그는 "UN 지속 가능 발전 목표(SDG) 17개 목표 가운데 5번째가 양성 평등과 여성·여야 역량 강화지만, 아직 난관이 수없이 많다"고 여성 차별적인 국내 법안과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제한하는 성 규범 등을 대표로 꼽았다.

특히 여성의 경제적 자립에 중요한 가치를 부여했다.

블레어 이사장은 "여성의 경제적 자립은 가정·공동체·사회에 더 큰 영향력을 갖기 때문이다. 공식 경제에서 여성을 위한 일자리는 상당히 부족하다"며 구직 보다 직접 고용 창출이 가능한 창업에 무게를 뒀다.

실제 쉐리 블레어 재단에서는 지난 해 재단에서 지우너한 여성이 2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재단 설립 이래 지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100개 나라에서 여성 14만명에게 지원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블레어 이사장은 "여성의 경제 참여를 위해서는 자신감과 역량, 자본의 접근 등이 필요하다"며 "한 기관·단체에서 모든 역량·자원·전문성을 갖기 어려워 효과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2017 APCS가 이 같은 협력, 파트너쉽, 배움의 공유에 좋은 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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