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대전 동구는 가을철 등산객들이 몰리면서 야산이나 등산로 인근에 자라나는 독버섯 섭취로 발생하는 식중독 사고에 구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국적으로 최근 10년간 독버섯 등 자연독에 의한 식중독 발생 환자수가 276명이며, 특히 지역 관광명소인 식장산, 만인산, 대청호 둘레길 등에 가을을 즐기는 나들이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피해 사례가 발생될 수 있다.

독버섯은 종류가 90여 종에 달할 정도로 다양하기 때문에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워, 식용 버섯으로 오인하고 잘못 섭취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섭취 후 주로 복통, 구토, 설사, 호흡장애 등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발현되면 즉시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야 하며, 또한 독소는 가열․조리로 파괴되지 않으므로 확인되지 않은 버섯은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구 관계자는 “가급적 산에서 자생하는 버섯을 섭취하는 행동은 삼가고, 스마트폰에서 국립수목원 어플리케이션 등으로 독버섯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안전한 산행으로 행복한 가을 나들이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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