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환위, 전남 구례자연드림파크와 장성 축령산 자연휴양림 찾아

▲ 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는 친환경 농공단지가 조성된 전남 구례자연드림파크를 방문, 6차산업 발전 방향등을 벤치마킹했다.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강용일)가 친환경 농공단지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전남 구례자연드림파크를 방문했다.

농경환위와 충남도청 경제산업실 직원 등은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전남 구례자연드림파크와 장성 축령산 자연휴양림 등을 찾아 6차산업 발전 방향 등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농업과 제조업, 서비스업이 복합된 이른바 ‘6차 산업화’의 성공사례를 충남도에 접목시킬 방안을 찾기 위해 추진됐다.

구례자연드림파크는 소비자 생활협동 조합인 아이쿱 생협이 5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4월 구례군 용방면 일대 14만9000㎡ 부지에 문을 열었다.

이곳은 친환경 농법으로 수확한 우리밀과 쌀 등을 원료로 라면, 빵, 케이크, 막걸리, 떡 등을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농경환위와 직원들은 라면공방과 만두공방에서 우리밀로 직접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견학하고 영화관과 소규모 공연 무대를 갖춘 비어락하우스도 방문했다.

농경환위는 ‘윤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농촌 경제 발전뿐 아니라 주민 복지나 문화생활이 더불어 향상된 점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기준 511명의 직원을 채용하는 등 농산업 분야 청년 고용 우수사례에 대해서도 벤치마킹했다.

강용일 위원장(부여2)은 “자연드림파크가 성공을 하면서 지역에 일자리가 늘어나고 문화, 복지, 농업 등 전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 도에서도 이러한 점을 벤치마킹하여 우수한 6차 산업 기업이 많이 유치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선 위원(당진 2)은 “초고령화 지역으로 꼽히던 구례군은 이곳에서 크고 자란 젊은이들이 대부분 타지로 떠나고 있었지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 뒤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청년이 늘고 있다”며 “농산업 분양 청년 고용 우수 사례로 꼽히는 이러한 구례자연드림파크의 사례를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문규 위원(천안5)은 “무엇보다도 우리 농산물을 이용하여 식품 제조클러스터를 조성했다는 것이 눈에 띈다”라며 “우리 농산물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식품을 제조부터 판매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식품을 살 수 있다. 이러한 점을 도내 6차 산업 기업에 접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병국 위원(천안3)은 “펜션, 기숙사, 공방, 커피숍, 극장, 레스토랑, 비어락 하우스까지 구례 자연드림파크는 단순히 생산하고 판매하는 기업이 아니다”라며 “공방에서 아이들이 우리 농산물로 직접 만드는 것에서부터, 영화관, 레스토랑, 숙박 시설까지 고정관념을 깨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아이템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한편 농경환위 위원들은 이튿날인 1일 전국 조림사업장의 성공지로 불리는 축령산 휴양림내의 편백나무 숲을 찾았다. 자연림이 27%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조림 숲이지만, ‘치유의 숲’으로 불릴 정도로 전국 최대 편백나무 조림지로 유명하다.

김복만 위원(금산2)은 “단순히 편백나무만 많이 심은 숲이 아니라, 10.8㎞의 임도를 중심으로 숲길 등 6개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며 “산림치유프로그램도 잘 운영되고 있다. 우리 도내에서 훌륭한 숲이 많은데 이러한 점을 벤치마킹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응규 위원(아산2)은 “편백나무가 내뿜은 피톤치드 향에 취하며 호젓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숲속 도서관’ 훌륭한 아이디어”라며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눈에 띈다. 이러한 작은 아이디어를 통해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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