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4일부터 일본 출장…효율적 환승, 부대·지원 시설 입지 등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새 주인을 찾고 있는 유성 복합 환승 터미널(이하 유성 복합 터미널)의 새 수익 모델을 해외에서 찾는다.

시는 이달 4일부터 8일까지 양승찬 교통건설국장을 단장으로 출장단을 꾸려 여객 터미널과 대중 교통 환승 체계가 잘 정립되고, 조화로운 상업 시설이 조성된 일본 도쿄, 후쿠오카의 환승 센터를 벤치 마킹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본 출장에서 일본의 대표적인 교통 도시를 선정해 시가 추진하고 있는 유성 복합 터미널 개발 사업의 새 수익 창출 모델을 찾을 계획이다.

또 효율적인 환승 체계, 부대·지원 시설 입지 실태 체험과 자료를 수집해 접목 가능한 사례를 도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쿄와 후코오카의 고속도로 휴게소, 환승 센터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우선 도쿄에서는 토메이 고속도로의 에비나 서비스 에리어를 방문해 이곳의 주차 현항과 상업 시설을 살펴 본다.

에비나 서비스 에리어는 고속도로 휴게소지만,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방문할 수 있으며, 에비나역에서 셔틀 버스와 노선 버스로도 찾아 올 수 있다.

에비나역과는 3.3km 떨어져 있어 걸어서도 접근이 가능하다.

특히 에비나 서비스 에리어 하행선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메론빵 등 이 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집이 다수 입점해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와 함께 후쿠오카 버스 터미널의 경우 지하 1층부터 3층까지는 시내·시외·고속 버스는 물론, JR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대형 환승 센터다. 이 터미널의 4층부터 9층까지는 상업 시설로 운영 중이다.

이 터미널은 역과 지하철, 터미널이 일체화돼 효율적이고, 공항과 부두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

대전시가 이번 출장으로 얻으려 하는 것은 환승 시설과 상업 시설의 접목으로 볼 수 있다.

에비나 서비스 에리어, 하카다 버스 터미널 등은 기본적으로 교통 시설이지만, 상업 시설을 더해 지역 명소로 거듭 났다.

일본 말고도 북미 지역에서는 캐나다 토론토의 유니온 스테이션, 미국 미네소타의 몰 오브 아메리카가 이와 같은 형태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에서 하카타 버스 터미널과 유사한 형태의 환승 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들 모두가 대형 환승 센터에 대규모 상업 시설을 접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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