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계학파와 파평 윤문, 소론계 대표인물인 명재 윤증 등을 배향

▲ 명재고택, 강학소와 함께 소론의 결집체이며 파평윤문과 성혼 우계선생의 학통을 이은 대표적 건물인 논산시 노성면 노강서원.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청유학의 중심으로 논산시 연산면의 돈암서원과 함께 대원군 서원 철폐령에도 불구 훼철되지 않은 충남의 유이한 서원인 논산시 광성면 노강서원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충남도는 31일 도지정문화재 국가지정 승격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올해에도 충청유학의 대표적 서원이자 충남도 유형문화재 제30호인 논산 노강서원(論山 魯岡書院)을 국가 사적 제540호로 승격하였다고 밝혔다.

논산 노강서원은 숙종 1년(1675년), 성혼 우계의 사위로 우계학파의 학통을 이은 조선 중기의 문신인 팔송 윤황(八松 尹煌, 1571~1639)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 지방민의 유학 교육을 위해 세운 서원이다.

숙종 8년(1682년)에 사액(賜額)을 받았고, 윤황을 비롯한 윤문거(尹文擧, 1606~1672), 윤선거(尹宣擧, 1610~1669), 윤증(尹拯. 1629~1711) 등 파평 윤문과 충청지역 우계학파와 소론계의 대표적인 인물들을 배향(配享)하고 있다.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毁撤)되지 않고, 창건 이후 현재까지 340여 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 온 유서 깊은 서원이며 특히, 노강서원 강당은 17세기 말 중부지역 유교건축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건축물로 2011년 보물 제1746호로 지정된 바 있다.

충남도는 최근 당진 솔뫼마을 김대건신부 유적(2014년, 사적 제529호) 면천 은행나무(2016년, 천연기념물 제551호)를 국가지정으로 승격한바 있다.

한편, 충남도 문화유산과는 논산 노강서원 외에도 도내 마곡사 오층석탑 국보 신청 등 12건의 도지정문화재를 승격 추진 중에 있으며, 2017년 올해도 10건의 도지정문화재를 새롭게 선정해 승격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으로 도지정문화재의 국가지정 승격추진을 통해 충남도의 문화재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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