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부서 자리 이전 청원 위해…중부서도 옛 도경 자리 이전 요구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대덕구 주민이 대덕 경찰서 이전에 직접 나서기로 했다.

이달 중순 법 2동 단체장 협의회 월예 회의 때 지역 주민 불안 해소와 원활한 치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대덕서를 옛 동부 경찰서 자리로 이전 입주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 단체별로 그 양식을 배부하고, 이달 말까지 서명 협조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정동, 대화동, 회덕동, 송촌동, 중리동, 법 1·2동 주민 자치 위원회에서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대덕서의 옛 동부서 자리 이전 서명을 받기로 결정했다.

청원서는 정부 제2회 추가 경정 예산에 대덕서 이전 비용이 반영되도록 제출할 예정이며, 제출 방법은 7개 동 주민 자치 위원장이 협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이처럼 주민이 대덕서 이전 청원을 시작한데는 대덕서 위치가 대덕구 중심이 아닌 외곽에 위치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산업 단지가 밀집해 있는 문평동에 자리를 잡고 있는 대덕서는 대덕구 북쪽에 치우쳐 있어 그 중심인 옛 동부서 자리로 이전이 요구돼 왔다.

실제 대전 지방 경찰청은 지난 해 말 대덕서 신축 사업을 2017-2021년 중기 사업 계획에 포함해 기획재정부에 신청한 바 있다.

동부서는 2016년 11월 현 동구 인동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대덕구 법동에 위치했다.

그러나 관할 지역과 경찰서 위치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해 동구 인동에 새롭게 청사를 마련해 이전했고, 현재 옛 동부서 청사는 비어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옛 충남도청사와 한데 묶여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옛 충남도경 자리로 중부 구찰서 이전을 요구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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