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 ‘충남 연안지역 변화 분석 보고서’ 발간

▲ 충남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 연안의 실질적 어업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연구원이 20일 제작해 발표한 “통계지표로 살펴본 충청남도 연안의 사회·환경 변화 분석”에 따르면 충남의 대표적 연안어업지역인 서천군과 보령시의 연안 읍면동인구는 지난 5년간 5.9%와 2.4%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충남의 연안을 이루고 있는 7개 시군(보령, 아산, 서산, 당진, 서천, 홍성, 태안)의 인구는 2016년을 기준으로 5년간 평균 6.8%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도청이전에 따라 홍성군이 13.5%가 늘어난 것을 비롯 공업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당진시가 10.9%, 아산시가 10.3%로 가파른 인구증가가 이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진은 “연안을 접하고 있는 읍면동 인구는 평균 2.1%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이는 당진시만 15.2% 증가하고, 나머지 서천군(-7.9%)을 비롯한 홍성군(-6.4%), 아산시(-2.8%), 보령시(-2.7%) 등 대부분이 감소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연안을 접하고 있는 읍면동 지역의 고령화 진행과도 관련이 깊다”며 “사실상 충남도내 어가 인구의 고령비는 지난 5년간 16.5%에서 18.8%로 2.3% 증가하여 어가인구 감소의 한 원인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5년도 기준으로 도내 어선수 6,041척, 귀어업인 425명으로 2011년 대비 각 24척, 117명 증가했다.

또 연구진은 “도내 수산물의 어획고와 생산금액이 5년 전에 비해 각각 6.1%, 2.7% 증가했다”며, “특히 해조류(김 등)와 연체동물(오징어 등)의 지난 5년간 생산 증가세가 각각 149.3%, 19.0%(생산금액 기준)로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충남도 해역 수질은 Ⅰ~Ⅲ 등급이 94.5%로 아산만 내측과 서천 일부 연안을 제외하고 대체로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경제 분야에서 연안 시군의 지난 5년간 지역내 총생산(GRDP) 증가율은 당진시 67.8%, 홍성군 51.1%, 보령시 43.0% 등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충남연구원 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 윤종주 책임연구원 등 연구진은 “이번 정책지도에는 도내 연안지역의 사회, 생태·환경, 산업·경제 분야에 대한 주요 통계지수의 변화 분석 결과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충남도 연안은 최근 사회·경제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령화에 따른 어가 인구 감소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드러났다”며 “이번 해양 분야 정책지도 발간을 계기로 연안환경의 보전·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를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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