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유성 복합 환승 터미널(이하 유성 복합 터미널) 사업자 재 공모가 시작돼 이달 25일까지 사업설명회를 거쳐 올 12월 8일에 제안서 접수를 마감 한다.

10일 대전 도시공사는 유성 복합 터미널 사업에 건실한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 대전시와 협의를 마치고 민간 사업자 재 공모 공고를 도시공사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번 공모의 특징은 용적률, 건폐율, 층수 등 완화에 있다.

공사는 건축 관련 규제를 크게 줄여 건폐율은 당초 60% 이하에서 70% 이하로, 용적률과 층수도 각각 9층 이하에서 10층 이하로 낮춰 사업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다.

또 터미널 조성 원가에 반영됐던 터미널 진입 도로 개설은 대전시가 재정 사업으로 진행한다는 사실을 명시했다.

특히 토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터미널 용지는 인상폭을 최소화해 조성 원가 이하로 공급하기로 함에 따라 민간 사업자의 부담을 낮추는 효과를 도모했다.

이전 사업자이던 롯데 컨소시엄의 KB증권 탈퇴로 문제가 됐던 컨소시엄 구성원은 최대 출자를 제외한 구성원 변경을 허용해 돌발적 상황 발생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우선 협상자 선정 후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제외한 40일 이내였던 협약 체결 기한을 60일 이내로 연장했다.

1회에 한해 10일 이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고 명시해 논란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했다.

더불어 책임성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민간 사업자가 협약 체결 후 기한 내에 사업 착수를 안할 경우 2년동안 공사 사업에 입찰 참여를 제한하는 조건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