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 공무원 지하수로 인한 지반침하 아니라고 밝혀


<대전시티저널 김종연 기자> 대전 옛 중구청 부지에 지하공영주차장과 공원을 만들고 있는 중구청이 최근 일어난 지반침하가 지하수 때문이 아니라고 밝혔다.

중구청 건축과 주택계 황주상씨는 16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피해사항이 발생된 경위가 150~160톤 가량의 타워크레인이 상가 앞을 지나가면서 지반이 약간 내려앉아 상수도의 연결 소켓이 분리돼 누수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지하수의 유출로 인해 지반이 침하됐다는 시공사 관계자의 전언과는 전혀 다른 얘기다.

 

그는 “처음에 판단할 때는 지하수위가 변동돼 상수관이 파열되는 것으로 알았는데 파보니까 그런 것이 아니었다”며 “흑막이 벽에 대한 경사도를 보고 지하수위계를 보고, 인접건물에 붙여놓은 건물 변이량(기울기)을 본다. 가장 중요한 것은 흑막이 벽에 대한 경사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공을 할 때 직선으로 하면 90도가 되는데 시공을 처음에 90도로 하면 그대로 있어야 하는데 그대로 있는 경우가 거의 없고 도로 쪽으로 기울던지 공사장 방면으로 기운다”며 “현재 상태는 흑막이에 대한 경사계가 3mm정도 변이가 있는데 5cm이상 변이가 발생되면 전면적으로 시공을 다시 해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또 “토목기술자나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았는데도 이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담당공무원은 지반침하가 무거운 중장비 때문에 생겨난 것이고, 그로 인해 수도관이 파열됐다고 추정하면서 시민들의 통행이나 업소의 붕괴위험은 없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이후 급작스런 붕괴의 조짐 등이 나타나지는 않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많은 레미콘 차량 등 건설장비들이 드나들면서 내려앉은 지반이 약해져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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