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it 수출 올들어 최고치

’06. 8월 IT수출은 신학기 등 하반기 계절적인 수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반도체, 패널, D-TV가 수출 호조를 지속한 가운데 이동통신단말이 회복세를 나타내 전년동월 대비 13.3% 증가한 98.5억 달러로 집계되었다.

이 수치는 ’06년 들어 가장 높은 것이며, ’05. 11월의 99.2억 달러 이후 사상 두번째로 많은 수출실적이다. 전체수출에서 IT가 차지하는 비중도, 8월 이전까지 금년 최고 수출을 기록했던 3월의 32.5%에서 35.6%로 상승하였다.

한편 8월 IT수입은 PC 등 정보기기를 중심으로 전년동월 대비 6.9% 증가한 49.4억 달러로 나타나, IT산업 수지는 전년동월 대비 8.4억 달러 증가한 49.1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였다.

이 수치 역시 ’05. 11월의 50.1억 달러 흑자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실적이며, 전산업 무역흑자(6.2억 달러)의 7.9배에 달해 IT가 타산업의 적자를 보전하며 국내 무역흑자를 견인하는 추세를 이어갔다.

< 주요품목별 수출실적 >

품목별로는 이동통신단말 수출이 회복세를 보였으며, 반도체, 패널, D-TV 등의 주력제품도 수출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은 Logic(6.5억 달러, 12.6%) 및 MCP(3.0억 달러, 127.9%)의 수출 호조와 D램(8.3억 달러, 19.4%)의 수출 회복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13.6% 증가한 31.2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특히 메모리반도체(14.7억 달러, 4.2%) 수출은, D램을 중심으로 윈도 비스타 출시에 대비한 PC용 수요가 늘면서 ’04.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동통신단말(부분품 포함) 수출은 경쟁 심화, 저가시장 성장, 해외생산 확대 등의 영향에도 불구, 하반기 특수를 겨냥한 신제품 출시가 확대되면서 전년동월 대비 5.3% 증가한 22.0억 달러를 기록, 올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국(5.8억 달러, 30.7%), 멕시코(0.9억 달러, 186.7%), 헝가리(0.2억 달러, 17.5%) 등이 두자리수 이상 증가하였고, 고전하던 대미 수출(4.4억 달러, -8.4%)은 금액 기준으로 ’06년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으며,

패널 수출은 모니터용 및 대형 LCD TV용 수요가 확대되며 전년동월 대비 58.0% 증가한 15.8억 달러를 기록하였고,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연속 10억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이어나갔다.

D-TV(부분품 포함) 수출은 SET 제품보다 멕시코(2.0억 달러, 81.8%), 폴란드(1.2억 달러, 362.9%), 중국(1.0억 달러, 1.2%) 등지에서의 현지생산을 위한 부분품 수출 위주로 전년동월 대비 34.4% 증가한 7.4억 달러로 나타났다.

특히 패널과 D-TV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각각 월간 15억 달러 및 7억 달러대 수출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 주요국가별 수출실적 >

중국, EU, 미국, 일본 등 수출 상위국가에 대한 IT수출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그동안 부진했던 미국 및 EU에 대한 수출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수출은 긴축 속에서도 중국경제의 성장이 유지되는 가운데 휴대폰(5.8억 달러, 30.7%) 및 반도체(11.3억 달러, 14.3%)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8.3% 증가한 34.2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EU 수출은 반도체(2.4억 달러, 5.4%) 및 D-TV(2.1억 달러, 27.1%) 수출 호조로 전년동월 대비 17.4% 증가한 16.9억 달러로 나타났다.

중국 및 EU 수출은 각각 ’06년 들어 가장 높은 수치였다.

미국 수출은 반도체(3.6억 달러, 10.7% 증가), 패널(0.7억 달러, 128.2%), D-TV(0.5억 달러, 214%) 수출 증가로 전년동월 대비 7.6% 증가한 11.7억 달러를 기록하였는데, 월간 대미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증가로 반전한 것은 ’05. 2월 이후 19개월만이다.

일본 수출은 반도체(3.3억 달러, 9.8%), 패널(2.5억 달러, 39.6%), 휴대폰(0.3억 달러, 343.0%), 저장장치(0.3억 달러, 37.2%) 수출 등이 골고루 늘어나며 전년동월 대비 19.3% 증가한 7.6억 달러를 나타냈다.

< 수출평가 및 향후전망 >

8월 IT수출은 환율 하락이 진정되는 가운데 신학기 수요 등 하반기 계절적 특수가 시작되면서 큰폭의 성장을 시현했다.

※ 8월 원/달러 환율은 경상수지 적자, 외국인 주식순매도, 경기둔화 우려 등 원화약세 요인으로 960원 내외에서 안정

앞으로 IT수출은,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의 계절적 특수가 연말까지 이어지고 그간 부진했던 휴대폰 수출도 신제품 중심으로 회복이 기대되어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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