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4개월 최장수 행복청장 역임…세종시 도시 기틀 마련

▲ 8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을 끝으로 3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이충재 청장이 이임식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이 4년 4개월만에 이임하며 38년간 몸담았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이청장은 이임사에서 “지금까지 여러분께서 보내준 전적인 신뢰와 함께 제 기대 이상으로 성과를 내어 준 여러분이 있었기에 행복도시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청장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으로 허허벌판이던 도시의 첫 마을 입주와 국무총리실을 필두로 한 중앙행정기관 이전 신생 도시의 부족함과 불편 해소를 위해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구성한 이전지원단과 D-200, D-100일 플랜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수 있었다.”소회를 피력했다.

이청장은 특히 “대전유성을 연결하는 첫 번째 광역도로 개통과 이에 이은 오송역, 정안IC, 청주, 남청주IC 등 6개 광역도로의 순차적 개통으로 전국적인 도시 접근성이 대폭 개선 되었으며, 세종호수공원 개장을 비롯, 국립세종도서관, 대통령기록관 건립 등 여가・문화시설의 다각적인 확충으로 공무원과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며 높은 호응과 만족도를 이끌어 냈다.”고 강조했다.

또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 2013년부터 준비한 인센티브 제도개선과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및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충남대 종합병원 유치와 착공, 그리고 적극적인 해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아일랜드 코크대, 오스트리아 프로이드대 등과 체결한 MOU 실적 등은 2단계 건설사업에서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기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총장은 “4차 산업혁명 등의 기술변화에 맞춰 추진한 제로에너지 스마트 시티를 통해

미래 세대들도 새롭고 편리한 도시 생활이 가능할 것“이라며”특히, 다른 신도시와 차별화를 위해 정책적으로 ‘도시 특화’를 추진하며 국립세종도서관, 대통령기록관 등 주요 공공건축물이 독일 RED DOT AWARD, 미국 IDEA 등 세계적인 디자인 상을 수상하고, 전국적인 분양 침체기 속에서도 전 국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공동주택 미분양 “0” 등의 성과를 거둔 것은

적극적인 행정으로 맺을 수 있었던 보람찬 결실”이라고 표명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노력으로 세종시는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빠르게 늘어나며 출산률이 가장 높은 젊은 도시로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이청장은 “국민적 합의를 토대로 국가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행복도시 건설사업은 더 나은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역사적이고 가치있는 사업”이라고 전제하고 “성공적인 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도시 특화’를 더욱 확대해 건설과정의 승자독식 행태 등 그간의 비효율과 관행을 과감하게 개선하며, 이를 통해 사업자, 임대자, 주민 등 사업참여자 모두가 WIN-WIN할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행복도시 건설효과를 행정구역 경계를 뛰어넘어 파급하며 중부권의 새로운 광역도시권을 형성하고, 세계에서 찾아오는 있는 도시, 수출이 가능한 도시로 발전시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청장의 후임으로는 이원재(54) 전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이 신임청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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