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1억원 지원 계획…지난 해 대비 8.89% 상향 조정 책정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와 자치구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3일 시는 올해 약 31억원의 출산 지원금과 양육 지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출산 장려금은 둘째를 낳은 대전시민에게 2012년부터 30만원씩 지원 중이다. 셋째 아이부터는 10만원이던 지원금을 2010년부터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지원하고 있다.

시는 둘째 아이 이상 출산 때 일시금으로 지급되는 출산 장려금과 셋째 아이부터 매월 지급되는 양육 지원금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출산 장려금은 올 상반기 동안 2476명에게 8억 4000만원 가량이 지급됐다. 지난 해에는 약 20억 5000만원을 투입해 5999명을 지원했다.

양육 지원금은 셋째 아이부터 12개월 간 매월 5만원씩 지급되며, 현재 매월 1036명의 아이에게 모두 약 3억 1000원이 지원됐다. 지난 해에는 1318명에게 7억 9000만원 정도를 지원했다.

올해 출산·양육 지원금은 초 저출산 현상으로 지난 해 지급 실적 대비 8.89% 상향 조정 책정됐다.

출산·양육 지원금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출생아 수가 1만 2400명으로 2015년과 비교했을 때 9.9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 5월 노인보육과 인구정책 담당을 정책기획관실로 자리를 옮겨 대전의 저출산·인구 감소의 컨트롤 타워로 삼았다.

이와 함께 자치구별로도 지원책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중구는 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장애 등급에 따라 30~100만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서구는 둘째 아이 이상 10만원 상당의 기프트 카드, 유성구는 셋째 아이 이상 30만원 상당의 출산 용품, 대덕구는 첫째 아이에게 10만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원 중이다.

지원 신청은 구별로 가까운 동 주민 센터로 하면 지원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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