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전선 활성화 따라…7월 2~3일 일부 지역 200mm ↑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세종·충남 지방에 다음 달 2일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30일 대전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장마 전선이 남해상에 위치하면서 동쪽으로 이동 중이며, 장마 전선이 영향으로 다음 달 1일 새벽까지 남부 일부 지역에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이 비는 장마 전선이 약해지면서 일시적으로 소강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부근까지 확장한 가운데 7월 첫 일요일인 다음 달 2일 서쪽에서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장마 전선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다음 달 2일 새벽 서쪽 지역부터 비가 시작돼 낮에는 내륙 지역까지 비가 내리겠다.

특히 다음 달 2일부터 3일까지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고, 2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어 비 피해에 각별한 유의를 필요로 한다.

다음 달 4일 이후에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 장마 전선이 오르내리며 비가 오는 날이 잦고, 많은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소강 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을 수 있어 대전 기상청은 최신 기상 정보를 참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전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의 시작은 제주도 이달 24일, 남부 지방 29일이다. 중부 지방의 경우 다음 달 2일 비가 예상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7~8일 장마가 늦게 시작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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